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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세기
지구상의예기치못하는자연현상에대해우리들은,아니전세계적으로그위험성경고에대해서대책마련이부지런히진행되고있지만실제우리눈에보이고체감적으로느끼는것은많지않다.
그저지구의대자연의재앙이라불리는화산활동으로인한인명피해,지진,특히쓰나미에대한경고는지금생각해도섬찍할정도인데하물며만약지구의자전주기가변한다면?
바로이런가정속에진행되는이야기는특히SF라고믿기어려운자연의현상들을아주잘그려내고있다.
12살의줄리아의눈에비친당시의자신이처했던상황을성인이되어회상하는형식의이글은성장소설로서그느낌이그저한인간이성숙해져가는흐름과지구의자전주기때문에변하게되는그주위의여러가지일들이겹치면서진행되는책이다.
어느날지구의자전이태양을중심으로서서히변하게된다.
하루24시간은점차시간이늘더니어느때는한밤중으로내리되다가,어느때는온통북유럽권의나라들처럼백야로진행이된다.
사람들은눈을떴으되암흑을이겨내며출근과통학을하게되고,그렇지않으면온통하얀대낮의삶을살아가는혼동에빠진다.
물건사재기서부터타지역으로의이동,이와중에경제활동엔영향이미치고급기야는국가에서예전의생활리듬인퀵타임제를실시할것을발표하지만이마저도자연의자연흐름을따라가야한다는리얼타임을옹호하는사람들의대립적인두양상으로갈라지게된다.
한동네안에서도이런차별적인생활은급기야는서로가불신만을낳게되지만어린줄리아의눈엔그저그런현상의흐름으로만인식이되는어린아이의시선으로시종흐름을유지한다.
오로지그녀에겐관심사라곤,세스라불리는남학생의존재만있을뿐-
말한마디도못하던어느날,바닷가에서밀려온죽은고래의시체를보러가자는세스의말에드디어둘은가까워지게되지만슬로잉증후군이라불린,지구자전의영향으로인해생긴병으로세스는이사를가야만하는상황에이른다.
자신을둘러싼이러한모든현상들을받아들이면서그나름대로의소녀의첫사랑이라고할수있는풋풋함의상징인사랑의감정을느끼는과정은바로이런악조건인상황에서도진행되는기적같은성장의한단면이요,인생에있어서첫느낌으로다가온첫사랑에대한진행과정을그려놓음으로써지구멸망이라든지,이젠말세가다가온다는어느종교인들의외침마저도무색하게만들만큼신선하게다가오게하는책이었다.
그만큼,자연의현상에응해살아가야만했던당시의사람들의적응력과이젠환한빛마저도피부에영향을줄만큼섣불리느끼게되는것조차버거운시절이되어버렸지만그럼에도여전히성인이된줄리아의눈엔세스라는아이와의만남자체를그리워하는,여전히싱그러움을던져주는느낌을준책이다.
지구의자전의이탈현상이라는무거운소재임에도불구하고,전반적으로거의온통이현상에빗대어서한인간의성장일기를그려낸작가의글이새롭다는느낌을받게된다.
영화화된다고도하는이작품의영상이지구의자전과맞물린소녀의감성이어떻게전달될지궁금해지는책~
빨리영상으로접해보고싶다는마음이들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