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아직도여전히
저자
호원숙
출판사
달(2015년01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수년전,사촌오빠들이새해를맞이하여아버지와엄마를뵈러온기억이난다.
우리집은당시에도흔하디흔했던"아빠"대신에항상"아버지"라고호칭을불렀다.
그것이자라면서다른아이들이정겹게부르는아빠라는호칭이부럽기도했는데,막상내가하려니익숙지않아서그런지쑥쓰러워서못불렀던기억들이난다.
당시무심코"아버지"하고불렀을때사촌오빠중한명이갑자기"아~정말오랜만에들어보는소리다.아버지…아버지…."
당시오빠들과의나이터울이커서존대말과반말을막섞어서쓸때인지라(지금은당연히존대말로^^)그당시의오빠들이왜그렇게그명칭에대한남다른감상을했는지이해를하지못했다.
하지만이제는안다.
긴시간이흐르고난뒤에야돌아가신아버지를회상하며당시내가부르던그호칭속에아버지의형상을떠올리고그리워했음을말이다.
마찬가지로엄마와어머니란호칭은각기다른느낌을준다.
나이가먹어서도엄마라고부르게되고쉽게어머니란호칭이잘안쓰이게되는것은어쩌면엄마란존재는항상우리들곁에친한친구이상으로가까이있는존재이기때문이아닐까?
우리나라문단에서박완서란이름이주는그느낌은실로엄청나다.
늦은나이에등단했다고는하지만그저력의힘은타계하실때까지꾸준한집필의노력을보이신분이셨다.
실웃음같은눈에보일듯보이지않는눈동자와수줍은색시같고소녀같은말씀의어투는지금도방송에서나온인터뷰영상을회상할때마다새록새록더욱기억에남는다.
이런작가를둔딸은어떤마음을가지고살아왔고그엄마에대한기억은어떤것일까?
이책은그런의미에서최측근이라고도할수있는딸의기억속에간직된작가박완서외에엄마박완서의모습들이투영된책들이다.
당시의곱게입은한복의모습속에자녀들에대한자유를어떻게주었느냐에따라그책임에대한자유의소중함과지킬것에대한약속,꾸준히후배들의책을손에서놓지않고읽으시던작가로서의책임감과성실성,그리고뭣보다말년에타계하실때까지가꾸셨던집안의모습들이인상적으로다가온다.
조그만풀한포기조차무심히넘기지않으셨던정성스러움,뭣보다여류작가박완서란이름앞에서호원숙이란작가로나서기까지,엄마와딸간의문학적인영향을주고받고이해를함으로써또다른호원숙이란작가를이책을만났다는것이큰기쁨이아닐까싶다.
지나가는말한마디한마디에담겨있던엄마의가르침이나이들어그깨달음을깨달아갈때우리들은그자리에서한탄을하게되지만이미그존재는없고무언의형상을안고그리워하고있음을절절히깨닫게해주는책이다.
큰넘나듬없이그때그때의추억거리를하나씩기억해내며담은이책을통해작가박완서의모습뒤에여전히우리네엄마들의모습을엿볼수있는귀중한책이아닌가싶다.
대막요세트
저자
동화
출판사
파란미디어(2014년12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보보경심을읽은독자들이좋아할만한이야기가또하나탄생이되었다.
저자동화특유의감칠맛나기도하고유머와상황의적재적소에맞는설정들은다시금읽어도새로운기분을느끼게만든다.
이번에접한대막요-
가히넓디넓은중국의광활한대륙을원없이앉아서그자연을누릴수있는호사스러움과호탕함,그리고여기에피치못할안타까운사랑,증오에찬복수,또다른사랑을선택하여자신의인생을개척해나가는여주인공의활약상이그려진소설이다.
서양에서도가끔늑대우리들이소재로사용되는것을보면동.서양을막론하고늑대란존재는인간에게는경이로움의존재내지는두려움과호기심의대상이아닌가싶다.
금옥-바로이책의여주인공이다.
부모가누구인지모른채늑대들에의해길러졌다가한인(漢人)양아버지에게발견되인간다운삶을배우게되지만당시머물렀던넓은초원의강자흉노족의왕족다툼에서아버지는자살을하게되고이내다시늑대우리로돌아가게된그녀는사막을횡단하는상단을노려자신에게필요한물품을취하는생활을한다.
그러던차,운명적인두남자을구하게되면서자신또한그들삶속으로들어가게됬으니,바로첫번째구해준남자는다리가불편한,장안에서상권의세도가라면인정을받는맹서막이다.
당찬활기와남성다운체취는엿볼수는없으나있는듯없는듯그녀곁에머물러있단느낌을주는따뜻한남자-
그러기에금옥은장안으로들어와살게되면서그의도움으로이름난낙옥방(落玉坊)을인수하면서수완을발휘하게된다.
두번째남자는사막에서목숨이위태로운지경에이르렀을때구해준곽거병이다.
실제역사상에도이름이올라있는실존인물이다.
18세에서24세에이르기까지당시한나라의왕의명에의해중원의오랑캐를무찌르고한나라복속의땅으로만든장군출신이지만금옥에대한사랑만큼은맹서막에비해저돌적인형으로접근한다.
하지만이미마음은맹서막에게쏠려있던금옥은그와함께할미래를꿈꾸지만그에게거절을당하고이내자신을온정으로사랑해주는곽거병에게마음을주는데….
정말두권을읽는동안시간이어떻게흘러갔는지조차모를정도로당시의실제중국의역사상에나오는왕과왕비,권력의견제속에원수를갚기위해스스로구중궁궐에들어가는이연이란여인의삶,자신의아들을태자로책봉하기위해결국금옥과갈라설수밖에없는비정한권력의세계모습,뒤늦게금옥에대한사랑을자신보다더그녀가자신에대한사랑이깊었음을깨닫게되지만뒤늦은후회를하게되는맹서막이란인물…
두권속에나오는모든인물들의사랑쟁취방법과그것을완성해나가는과정들이역사란소용돌이속에휘말리면서조마조마하게조이는장면장면들이인상적으로다가오게만든다.
맹서막의사랑찾기가왜그리안타까운지,독자들나름대로지지하는인물들이있겠지만내경우엔강한용기와남성미가철철흐르다못해그녀를차지하기위해맹서막의바램을저버리게만든비열함(물론하수인들의행동이지만결국엔그책임은곽거병에게있지않나?)을읽는과정에선작가의이런장면을쓴과정이원망스럽기까지했다.
결코화합되지못할수도있는늑대와의조화로운삶속에서고비를넘기며굳건히두사람의사랑을지키고주위의위협에도아랑곳하지않았던곽거병의행동은과연무예를다룬사람이라그런가,아주당돌하고자기주장이강한금옥과는어쩌면천생배필이아니었나,그렇기에작가도그런점을염두에두고가상의인물인금옥과맹서막이란인물을등장시킴으로서실제역사적인물인곽거병의사랑실천법을더욱도드라지게돋보이는과정이아니었나싶다.
아주달달하게다가오진않지만,때론초원의흉노족틈에살아온여인답게당찬기상을엿보임면서도때론수줍은한족여인의상을보여주는금옥이란여인을통해당시중국의역사를엿볼수도있는기회이기도하고,사랑을함에있어서어느한사람은마음의상처를지니게된다는과정들이아련하게다가오게만들기도한소설이었다.
보보경심의안타까운과정들과겹치는것이비록시대상으로나소재면으로도다르지만한작가가이렇게다양한소재를가지고자유자재로독자들의마음을홀리게했다는점에서로맨스소설을좋아하는독자라면한번읽어볼만한책이란생각이든다.
세상어디에도없는호주TOP10
저자
앨리스리
출판사
홍익출판사(2015년01월1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세상의여행테마는천차만별이다.
우리들도이젠여행의별미를즐기는사람들이늘어나기에한곳의자세한부분들을섭렵하려는니즈를만족시키기위해선좀더특색있는이야기거릴찾게되는것은인지상정-
내가처음호주를방문한것은여름휴가때였다.
우리나라와는반대의기후이기에무더운습도와기온을피하기위한절호의찬스란생각에주저없이선택했던곳-
지금의우리나라에도아웃백이란체인점이있긴하지만호주를대표하는이한마디말로는호주를표현했다는것엔아니란생각이든다.
그만큼계절의기후변화가각기다르고가는곳마다특색이있기에이책을통해서당시미처방문하지못했던곳을들여다봄으로써시간에쫓기다시피겉보기만했던것은아닌지에대한한(恨)을이번기회에제대로풀게해준책이다.
책의저자는호주에공부를하러갔다가아예눌러앉아지금은빠른여행트렌드에맞춰서니즈족들의충족을어떻게하면잘해줄수있을까에대한상품개발에힘을쓰고있다고한다.
호주의알리기는물론우리나라의알리기에도힘을쓴다고하던데,이책에는총10가지테마로호주를즐기는63가지방법들을소개하며소제목들만들여다봐도벌써부터호주의신비한매력속으로풍덩빠져들게한다.
Part1.1년만안식년을갖는다면
Part2.내인생의명장면
Part3.남태평양에서의치유
Part4.지상에서가장느긋한저녁식사
Part5.호주,무엇을상상하든그이상
Part6.세상에서가장따뜻한로맨스
Part7.지구의남쪽을걷다Part
8.세상어디에도없는바람을만나다Part
9.우리모두친구가되는법Part
10.오직호주에서만가능한것들
알다시피호주란나라자체의탄생이원주민외에영국인들이후손들이오고다른나라들의이민을받아들이면서형성된나라이기에각도시별,지역별의특성을고루고루맛볼수있다는점이매력으로꼽힌다.
G’daymate.
:G’day는Goodday의호주식표현으로HI와같은인삿말이다.
최근젊은층에서는조금씩사용이줄고있지만,여전히많이들을수있다.
mate는friend나buddy를대체하여사용되며,
일반적인영어단어임에도거의호주를대표하는단어처럼여겨진다.-p17
영어는사용하되호주식영어가발달된나라,와인의수출수위를다투고있는나라,럭비,수상레저스포츠,골들코스트해변을거니는기분,코알라와캥거루,특히낙타여행은미처생각지도못했던좋은정보가아닐수가없다.
이민자들이저마다의특성을고루발휘해서특유의자신들나라음식과함께호주식음식을가미함으로써또다른음식의향연을느끼게해주는요리코스소개코너,보통의마켓을둘러볼수있는알찬정보내용까지,호주의속살들을파헤침으로써좀더쉽고호주의전체적인개념을머리에집어넣을수있게끔책을편집해놓은부분들이인상적이다.
호주내륙의한가운데는뻥뚤린공간속에바다를위주로삶을개척하다보니생긴아웃백의나라-
그안에서서로의소통과다양한인종들의어울림,강력한익스트림운동과번지점프소개코너,블루마운틴의세자매봉을비롯해서겉핡기식의여행을지향하고좀더그속으로들어가볼것을권하는유혹적인사진들은강한사막이있는가하면또전혀색다른푸른바다를만끽할수있는별천지의세계를무언가에홀리듯보게되는착각을일으키게한다.
개별적인여행을계획하는사람들이라면필수적이라고도할수있는작은지도그림과교통편이적힌간단하면서알찬정보내용을참고로할수있는호주관광안내별책부록은아주요령있게쓰일수있게한배려도돋보이는구성이당장호주로가보고싶게한다.
그시기가언제가될지는모를지라도꿈에라도한번쯤은시간의여유를갖고오페라하우스에서멋진음악을듣고픈흐망이생기는곳!
바로G’daymate.-
호주다!
지푸라기여자
저자
카트린아를레(CatherineArley)
출판사
북하우스(2015년01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범죄에있어서완전범죄란없다고한다.
미궁에빠지는수사는있겠지만그것이완전범죄라고불리기엔석연치않은점도있겠고,완전범죄가있을수없는이유중에하나는바로언젠간그범행을저지른범인이사건현장에한번쯤은나타난다는사실들이글과실제현장에서도보여지기때문이리라.
그렇다면완전범죄의최초의소설이라고불리어지는이’지푸라기여자’는과연완전범죄라고할수있을까?
1954년프랑스에서처음으로나온이후전세계적으로베스트셀러로불리며영화로도(숀코너리주연)나왔을만큼당시의시대상으로볼때는정말신선하게다가올수밖에없는책이란생각이든다.
그렇다면현재에비춰본다면?
글쎄,워낙에촘촘하고박력있고철두철미하게다루는추리소설들이많이봐와서그런가,웬지여주인공의헛점이많이보이는면이눈에보인다고나할까?
하지만초판이나온시기의,그것도작가의나이가20대에해당되는시기에썼다고하면정말놀랍다고인정해야될것같다.
시대는전쟁이끝난후의천애고아가된34살의독일함부르크출신힐데가르트란여인이등장하면서그녀의인생꼬임을시작하는장면부터시작한다.
모든일이금요일부터시작됬다고하는깨달음을뒤늦게알게되는프롤로그에해당되는첫챕터서부터그녀는온전히자신의운명을부자와결혼할꿈을꾸는여성이다.
번역일은그다지생활에도움이되지않기에신문광고란에배우자구한다는광고를유심히챙겨보던중자신의조건이딱들어맞는행운의남자광고가실린다.
의뢰인으로부터의칸으로와달라는청을받게되고이후그녀는칼리치먼드라는성격이괴팍하고신체가부자유스러우며온갖독설과주위사람들을못살게구는사람이자신의상대란사실을그의수행비서이자60대인안톤코르프로부터듣게된다.
그러면서그는하나제안을한다.아니정확히말하면귀가솔깃해지는은밀한유혹이라고할있겠다.
자신은칼이죽게되면그가유언장에적어놓은대로20만달러를받게되지만힐데가르트,당신이그와결혼한다면칼의마음을바꿔엄청난유산을받게되는절차를거친다면그야말로온전한미모의미망인이된다는사실,그공으로자신에게20만달러를더달라는제안이다.
힐데가르트는이에동조를하게되고안톤의계획하에칼의마음을움직이게되면서결혼까지성공,드디어남부러울것없는부를누리게되지만돌연그가죽게됨으로써자신의안위마저안전할수없는법망에빠져들게된다.
전후의각박한삶에지쳐갈즈음그녀가오로지희망하는사항은자식이란곁가지없고그저오로지단신으로서재산이많은남자를골라자신의이런궁핍한생활을벗어나는것만이최상인듯살아가는것이다.
그런힐데가르트란여인을통해그녀가어떻게진실을말하면말할수록자신에게오히려죄를인정하는모양새로변해가는현실을마주할수밖에없는지,좀체책을놓을수가없는긴박성의느낌을주는책의매력으로푹빠진다.
대체로완전범죄를꿈꾸지만현실에선그다지실효성이없다는전제로볼때,이소설은선한이미지의사람들이아닌악인이완벽한알리바이를성립시키므로써어떻게한인생을망치게하고자신이목적한바를이뤄나가는지에대한치밀한구성이돋보이는작품이다.
작가가악인을오히려선호한다고생각될만큼힐데가르트가처한기묘한상황은이미모든것을가졌다고생각될때의무너지는처참함이답답할정도로,그리고안톤이란인물에대해혀를내두를수밖에없는각인물들의묘사들이확실하게두드러지게보여지는책이다.
현재를기준으로생각한다면안톤과힐데가르트가나누는대사중에서도빈틈이없진않으나그당시의분위기의책이라면당연히수긍을할수밖에없는작가의인물을사랑하는구성방식이한쪽은선이요,한쪽은악이란양쪽의무게를적절히이용하면서결코정의란이름으로반드시선이이기지만은않는다는인간의내면에도사리고있는악의승리에손을들어줬다는점에대해다른책들과는그느낌의강도가확실히다르게다가온다.
전혀구시대의발상이라고는생각할수없는유행을타지않는추리소설의소재성이라든가,인간마음속의유혹을뿌리치지못하고넘어가는이브의선악과처럼자신스스로가불구덩이에빠져들어결국엔모든것을잃고야마는한인간의안타까운심정이실제의일처럼다가오게한다.
지푸라기라도잡고싶었지만이내지푸라기는힘이없음을,붙잡고있어봤자결국엔한줌으로변해갈수밖에없다는현실의한계에부딪친힐데가르트란여성의삶이참으로안됬다는생각을계속하게되는책-
해외에서도영화화됬을때원작과는달리해피엔딩으로끝났다고도하는데,국내에개봉예정인임수정,유연석주연의영화는결말이어떻게날지,벌써부터기대가된다.
아벨라이탈리아
저자
이일선
출판사
니들북(2015년01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유럽자체가문화유적지의보고이기도하지만그중에서도이탈리아가차지하는비중은대단하다.
땅을파도파도나오는그수많은유적지들의보고인동시에한나라안에서유럽의역사를통틀어볼수있다는데서선조들이이뤄놓은유산을부러움에차서관광한기억이떠오른다.
어른들을위한,아니모든연령대의사람들이즐겨할수있는색채의책을또하나만나본다.
바로이탈리아~~
그림의첫장부터여행에서오는들뜬기분을충분히느낄수있는그림이첫출발을알린다
가방안에무엇을넣어가야할지에대한물건을엿볼수있는시각과나만의색칠하기도전이함께어우러진다면좋겠지….
책을둘러보다맘에드는그림부터우선손에집어본다.
내경우엔시기가맞질않아서보지못한가면축제가유난히끌렸다.
화려한온갖총천연색의가발의분위기가전해주는축제의의미와흥겨움이방송에서접한것이고작이기에이기회에만약내가사용할가면이라면어떤것을써야할까를생각하며색칠해본시간이그야말로시간가는줄모르게만들고남녀의싱그러움이묻어나는공원에서의데이트장면은이탈리아라는나라가주는분위기에어울리는그야말로낭만에대하여~를연발하게만드는색칠그림이즐겁게다가왔다.
각종이름난아이스크림과과일,그리고피렌체,콜로세움,피사의탑에서사진찍는모습을형상화한그림,베로나의줄리엣,곤돌라의모습까지어느곳하나이탈리아의숨결을놓칠수없는그림들로가득한책으로구성되었기에이번에다른그림에도전하고자한다면이런여행이주는모든요소들을고루고루느껴볼수있는색채의향연으로떠나가보는것도의미가깊지않을까싶다.
여행코디네이터처럼내가일반여행객들에게어떻게이탈리아를소개하면좋을까를생각하면서포트폴리오를작성한단기분으로색칠에도전한다면더욱아름다운이탈리아(아벨라이탈리아)를이번기회에소장하는것도뜻깊게다가올책이란생각이든다.
브릴리언스
저자
마커스세이키(MarcusSakey)
출판사
황금가지(2015년01월2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영화나공상과학소설들을보거나읽을때면터무니없던장면들이곧이어현실에서상용화되고그것이없다면생활에불편함을느낄정도로인간들의편리함을추구하는경향,좀더나은과학의힘을이용한단사실엔가끔놀랄때가있다.
가장기억에남는장면중의하나가영화’마이너리티리포트’란영화에서탐크루주가보이지않는벽에자신의손을대고이리저리찾아보는장면이아직도뇌리에선명하게남아있는데,이역시인간생활의발전에따른현실에서도이루어지는모양새다.
그렇다면이런과학의발달말고도자연적으로발생되는,전인류가운데소수에해당되는사람들로서이들이특출한능력을가진자들이라면과연인류에겐행운일까?아니면두려움의존재일까?
이런문제를안고시작하는소설이다.
1980년대이후로태어나기시작한특수한능력을가진자들,일명’브릴리언스’라고불린다.
이들의능력은천차만별로사람들의비밀을꿰뚫어볼수있는자,주식시장의흐름을단번에파악할수있는남자,벽을통과해걷는여자,그리고여기에주인공인닉쿠퍼가있다.
그의장점은패턴을인식하는능력을가진자로상대방이다음에무엇을할지미리예측이가능한힘을가진것으로서정부산하특수조직인DAR(분석.대응부서’즉,DAR(TheDepartmentOfAnalysisandResponse)의원년창설멤버다.
그들이태어난지근30여년이흐른후,브릴리언트들이각계에서두각을보이는한편사회에는악인의존재로서브릴리언트들때문에정부는고심에쌓이게되고곧이어서DAR의역할은그중심점에있는기관이다.
어느날위험한바이러스를퍼트리려는브릴리언트의행방을쫓던쿠퍼는범인과연관된일에요주의중심인물로서낙인이찍힌존스미스란자가연루된것을알게되고곧이어그를추격하기에이른다.
공상소설이그렇듯여기에도보통의노멀들과특수인간인브릴리언트들이서로상대방의능력에대한사회적인불안감을뒤로하고이들을통제하려는권력의집단이나온다.
쿠퍼가진정으로자신이하는일이사회적인원활한흐름을유지하기위해여태까지해온행동이만약어떤모의의합의하에이뤄진전혀뜻밖의진실을알게된다면그는과연죄인일까?
자신의능력을부부로서유지해나가는데이겨나가지못해이혼할수밖에없었던쿠퍼란인물에대한중심적인이야기는자신의딸과도연관이있었기에자신의위험을무릅쓰고적진으로향해갈수밖에없는부성애,또한이책에서의중요한실마리를제공한다.
공권력의최상위였던자리에서반역자로낙인찍히며도망자신세로,다시그반역에대한모든진실을밝히기에자신의온힘을다해헤쳐나가는과정들이흥미와재미,그리고다음장면이어떻게나오게될지정말궁금증이일어날만큼속도감최고의책이다.
영화화되기로결정됬다고도하는데,역시헐리우드는놓치지않는구나를생각하게한다.
기존의어떤영화에서나오던장면들도익숙하게보이는장면들도있는만큼저자마커스세이키는’칼날은스스로상처를입힌다”다니엘헤이스두번죽다’에이어세번째로만나본작품이지만역시영리하단생각이든다.
다른책도그렇지만비현실적인이야기의토대위에결코비현실적이지만은않은,언젠가는오늘날의이런일들이벌어지지않을것이라고누가장담할수있을까?를생각하게하는글의장악력은확실히열혈독자팬들이라면단연코지지를할것같다.
끝났지만끝나지않은이제시작인,결말은책에서확인해보면더좋을듯하고,쿠퍼의앞날에차후작품으로서또다시만나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