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3월
날로 발전하는 문명의 기술 앞에서 인간들은 그동안 무수히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왔다.
그 가운데 가장 친숙한 것이 아마도 고고학 계열에서 볼 수 있는 유물의 연대기 측정을 통해 그 시대에 연관 있는 다양한 가설의 확증을 알아가는 재미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 학문에 접근하는 사실로써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기존에 가설이 확신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범주에서 좀 더 나아가 ? 에 대한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의 구성은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담대한 가설들이란 소 제목처럼 다가오는 문구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고대 신. 구대륙간 교류를 암시한 미라에서 발견된 코카인의 존재를 따라 우리가 알고 있었던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전에도 이미 이들의 교류가 있었을까? 있었다면 어떤 경위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이 당 시대에 교류 품목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탐구 여정을 한 편의 미스터리 해결을 위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고, 이미 우리가 알고 있었던 지식의 한계를 한 꺼풀 벗겨내는 데에 일조를 하는 단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흔히 보았다고 말하는 미 확인 비행접시인 UFO와 미국 대통령들에 얽힌 미스터리는 미 국방부와의 관계와 레이건 대통령과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연관되는 의문점을 제시하며 이러한 사실들이 과연 믿을 만한 정황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분야인 정신분석학자들과 물리학자들 간의 인연을 다룬 내용들은 프로이트와 융,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텔레파시, 초심리학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 있어 다분히 흥미 위주가 아닌 우리가 실제 겪지만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현재 우리가 알고 사용하는 전지의 발견을 한 시대보다도 더 먼 이전인 바그다드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대 전지 역할을 했다고 생각되는 미스터리의 발견, 생명체의 진화에 대한 믿기지 않는 미스터리 이야기, 그 외에도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우리나라 천년고도인 경주, 첨성대를 다룬 부분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첨성대의 기능을 저자는 좀 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면서 당시 첨성대의 역할을 좀 더 확장해서 넓은 시야로 돌아보게 한다.
첨성대의 건축 모습이 어느 나라의 영향을 받았을지, 우물 안에서 별을 관측했던 고대의 이야기를 곁들여 첨성대의 기능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은 곧 폭넓은 세계 지리 사의 이야기까지 번져 나가게 되면서 당시의 세계정세와 맞물린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마지막 이야기인 천재 물리학자 조지프슨이 자신의 주 전공인 물리학에서 초능력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부분들은 물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에 읽어나가기엔 쉽진 않았지만 흘려들었던 양자학의 세계와 텔레파시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보는 주장들은 전혀 이론과 실제가 맞지 않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근거가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심어준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역사와 물질들의 관계, 생명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밝혀져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이 책은 이미 이러한 가설들 위에 세워진 확실한 증거 외에 또 다른 미스터리를 제기함으로써 다른 가설의 확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지적호기심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재미를 부추긴 책이 아닌가 싶다.
틀에 갇힌 확신을 벗어나 좀 더 유연한 사고력이 보태어진다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들의 한계는 좀 더 넓고 보편적인 세계로의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지름길이 아닐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인 만큼 이미 알고 있던 지식에도 한번쯤은 왜?를 던져서 생각해 보는 재미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재미 있을것 같습니다.
제게는 좀 버거운 분야같기는 하지만요.
나이 들어 갈수록 재미위주의 쉬운 책만
찾게 되네요.
읽으시기에 그렇게 어렵진 않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