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의 입 – 당신의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김광일 지음 / 문이당 / 2020년 12월
지금은 신문보다는 방송이나 영상, 인터넷 기사를 접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예전에 비하면 듣고 보고 판단할 선택의 폭이 많아진 것이고 보면 독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할 시기가 오는 이때 더욱 신경을 써서 보게 되는 것이 요즘이다.
여러 개의 신문을 보게 되면 신문사의 논설위원이란 분들이 쓴 칼럼들이 꼭 있다.
그 가운데서 김광일, 현 조선일보 논설위원인 저자의 책을 접해본다.
학창 시절 저자가 쓴 문학작품에 대한 글들이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문체, 정확히 작품 속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들을 잘 표현한 것들이 많았다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실제 글을 보고 작품을 읽은 적도 있는 경험이 있기에 이번의 이 책 속에 담긴 저자의 시선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세는 어떤 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현재 유튜브 ‘김광일 입’이란 채널을 통해 나라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시대의 정서, 흐름, 국민들의 알 권리와 정부와 각 부처 간의 행동과 말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쓴 글들이 많아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준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야기, 월성원자력의 감사와 발표, 그 윗선의 지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옵티머스와 라임 사태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물론이고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태, 북한의 김정은과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 감춰진 뒤 이야기들, 박원순 전 시장의 이야기, 부산시장과 울산 선거 개입의 정황에 대한 이야기들은 지금의 우리들이 겪고 있는 정치권과 나라 밖의 정세에 대한 그대로의 문제점과 정치가로서 책임지고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자신만의 생각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한 글들이 많았다.
***** “검찰 개혁, 사법 독립, 이것의 핵심 요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것이다. 검사가 그 어떤 정치권 눈치도 보지 않고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검찰 개혁이다. 무엇이 정치적 중립인가. 그것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으면 정치적 중립이다. – p 139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 그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는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 현 우리나라의 모습들은 곧 다가오는 서울과 부산 시장의 보궐선거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진정 건강하고 활기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무엇인지를 다시 고민하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