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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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 이상의 날개 끝부분 옮겨 왔으며, 갈매기는 1월 4일 호미곶에서 모셔왔음 >

환상적인 가창오리의 군무

전북 고창군 동림 저수지에는 지난달 초부터 가창오리가 찾아오기 시작해 지금은 20여만 마리정도라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였습니다.
겨울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가창오리가 요즘 해질 무렵마다 멋진 군무가 펼치고 있습니다.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하늘을 가릴 정도로 나는 모습이 아주 장관였습니다.
마치 고래가 꿈틀대며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이 사진을 찍는 나를 황홀하게 하였습니다.
많은 새들이 서로 질서를 지켜 가면서 길라잡이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자연의 거대한 순리를 보는 듯합니다.
전 세계 가창오리의 40만 마리중 90%가량 35만마리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고 3월 말쯤 번식지인 시베리아로 날아간다 합니다.

( 1월 10일고창 동림 저수지에서, 날씨는 흐렸지만 오후 6시부터 6시11분까지 10여분 동안 하늘의 쇼를 보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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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의 촛대바위

 

 

 

추암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가 볼 만한 곳 10선’으로 선정한 해돋이 명소입니다.
붉은 태양이 가늘고 기다란 촛대바위 위에 얹힌 일출 광경은 아름다움과 장엄한 정경이 연출됩니다.
추암의 ‘추()’는 송곳을 의미하는 추암은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출은 못 담았지만 동해의 신선한 자연을 만끽하였습니다.

정동진에서 본 금빛 파도

해맞이와 ‘모래시계’ 촬영지로 유명한 정동진(正東津)
새해 첫날 해맞이는 찾지 못하고 인파가 적은 1월5일 오후에 찾았다.
해 질 녘의 저녁빛을 받은 금빛 파도가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한양(漢陽)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正東津은 강릉시내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18㎞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해맞이 명소 -호미곶

 ( 바다에 있는 오른손은 육지에 있는 왼손을 서로 바라 보고 있다. )

( 육지에서 바다에 있는 오른손을 바라보는 왼손 )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호미곶은 우리나라 지도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합니다.

‘상생의 손’은 육지와 바다에 각각 한개씩 있는데, 육지에 있는 손은 왼손,
바다에 있는 손은 오른손입니다.
‘새천년에는 두 손을 잡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난 20세기의 천년이 전쟁과 갈등의 시대라면
21세기 새천년은 온 인류가 서로 화합하고 화해하는 ‘상생의 두 손’ 의 시대임을 형상화 한
오른손(높이 8.5m)과 왼손(높이 5.5m)이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1999년 12월에 설치되었습니다.

< 일출은 못 담았지만 상생의 손으로 만족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