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은 천천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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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 범상치 않으신 분이 무엇을 열심히 한다.
다가가서 보니, 얽혀서 버려진 낚싯줄을 풀고 있다.
” 매듭은 천천히 생각하며, 풀어야 풀어집니다.
빨리 풀려고 하면, 풀 수 없게 조여집니다.
그 진리를 여기 ‘깊은금’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서당에서 한학을 가르치는 훈장님이라 한다.
그분의 말씀에 일리가 있어 나 혼자 자꾸만 되새겨본다.
‘ 매듭은 천천히 푼다 ‘

( 6월 2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깊은금’ 선착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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