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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의 문이 열렸습니다 –
12월의 시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담아 걸었던
한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 해는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 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도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사진은 뉴질랜드 남섬 상공을 비행기에서 찍었습니다 )
제가 재미있는 야기 하나 할께요
여기도 한인성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작년에 그중 한 성당에서 자기들 성도들에게
긴급 메세지가 전달 되엇습니다
요즘은 모발폰이 발달 햇으니 금방 연락들이 갔겠죠
내용은 이해인 수녀님이 선종하셨는 내용 ㅎㅎ
그분을 위해 기도 하자고…^^
여기저기서 조문이 올라오고
시 처럼 살다가신 수녀님 그러면서 ^^
마침 골프장에서 만난 그 성당분이 그러시실래
어! 난 그런 소식 못 듣었는데 나오면서 인터넷 뉴스 보고 나왔는데..그러니
응 그러겠지 나도 조금전에 문자 메세지를 받았어
아마 조금 전 에 돌아가셨나봐 ㅋㅋ
정말 아마 그 분 오래 사실 것도 같죠 ㅎㅎ
사진 야기는 픽펜에 …
아 ~~~
그런 일도 있군요.
이해인 수녀님은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이라 그런 소문이 퍼졌군요.
수필에는 법정 스님, 시에는 이해인 수녀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포용력이 글로 표현되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어요.
오래 사셔서 우리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