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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능해(他人能解) → 누구든 이 쌀독을 열 수 있다 >
약 250년이 된 운조루(雲鳥樓)라는 고택에 ‘타인능해’라는 쌀 뒤주가 있다
“타인능해 (他人能解)”란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나무 뒤주에 쌀을 채워놓고 마을에 가난한 사람이 끼니를 이을 수 없을 때 마개를 돌려 쌀을 빼다가 밥을 짓도록 허용한다는 뜻으로 쌀독 마개에 “타인능해”라고 써 놓았다.
각종 민란, 동학, 여순 사건, 6.25전쟁 등 힘든 역사의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지금처럼 ‘운조루’가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바로 이 타인능해의 정신 때문일 것이다.
운조루 창건주 유이주는 한 달에 한 번씩 이 뒤주에 쌀을 채우도록 하는 등 쌀 수확량 200여 가마 중에 약 40여 가마의 쌀을 양식 없는 이웃들을 위해 내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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