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양주에 대한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들로 꾸며진 전퉁술박물관은 조선시대의
가양주문화를 재현하고 보급하는 한편 가양주의 다양한 연구사업, 체험프로그램,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을 위한 향응주례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주 여행안내에서
소개하고 있는전통술박물관, 술도 못마시면서 몇곳의 전통문화시설 중에서
이곳을 들어 가 보기로 했다.
이 박물관은 전주명주 이강주를 복원한 조정형 (전북무형문화재6호) 선생님이
열었다고 한다.
수을관 정문이다. 가양주 수강생을 모집하는 광고가 앞에 붙어 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술병들고 웃고 있는 저 남자, 영화배우
최민식의 모습과도 흡사한데 기분이 무척 좋아 보이다. ㅋㅋ
그리고 한편에는 어우동 차림의 여인네가 수줍은듯 서있고….
전시실 안으로 들어 가 본다.
다양한 술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팔기도 한다.
이강주도 있고 안동소주도 있고 경주법주도 있었다.
이강주의 특징은 호남평야에서 나는 쌀과 전주의 배, 생강등 지역특산품을 넣어
2차 증류까지 거쳐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알싸한 맛이 베어 있다고 하며
이강주를 마시면 뒤끝이 아주 맑고 깨끗하다고 한다.
고향집에서는 막걸리를 이런 항아리에다 담그곤 했었는데….
술빗는 과정을 인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누룩을 만드는 틀이다.
술익는 냄새가 나는듯 하다.
ㅎㅎㅎ 술꾼다운 표현이다. 나는 옷 사입지 술 안사먹을텐데 하면서 까르르
하고 웃어 본다.
지난번 안성의 술박물관을 갔을 때도 이 시가 걸려 있었는데 여기도 또 걸려
있다. 술문화를 대표하는 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한옥마을에는 우리의 전통의 멋과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해 볼수 있는 곳이
다양했는데 이곳과 전통한옥체험관 두곳만 들어 가 봤다.
나오면서 병이 예쁜 술 몇병을 샀다.
마시는것 보다 집에 두고 눈으로 즐길려고…
왕비마마
2010년 8월 16일 at 11:01 오후
전통술박물관은 다른 곳에서도 봤던 것 같습니다.
데레사님이 다녀 오셨던 곳이였는데 생각이 안나네용.ㅎㅎ
전주를 휩쓸고 오셨습니다?후후~!
좋은 하루 되시어요~
데레사
2010년 8월 16일 at 11:41 오후
왕비마마님
네, 안성의 대한민국 술박물관과, 포천의 산사춘 술갤러리 였지요.
이거 술꾼도 아닌 제가 술박물관만 찾아다니는 꼴이 되었네요. ㅋㅋ
종이등불
2010년 8월 16일 at 11:43 오후
오랜만에 블로그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다녀가셨군요.
맨 먼저 찾아와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전주 여행에 함께 동행한 듯
즐거운 마음으로 을수관을 구경하엿습니다.
어~~~~
벌써 취하려고 하네요.
풀잎사랑
2010년 8월 17일 at 12:15 오전
크윽~~ㅋ
아침부터 취합니다욧.ㅋㅋㅋ~~~@
이강주는 조카가 군에 있을 때, 휴가 나오면서 한병 들고 왔더라구요.
맛은 몰르죵.
안 묵어봤으니…
흙둔지
2010년 8월 17일 at 12:16 오전
아니 술을 눈으로 마시다니요…
저보다 한단계 위시구먼유~ ㅋㅋㅋ
그러나 저러나 주당들이야
옷대신 술 사먹는게 당연한게지요…
저는 이강주나 안동소주는 쳐다도 안본답니다.
아직 더 개발할 소지가 다분한 술이거든요.
다른 전통주에 비해 뒷맛도 별루구요.
요즈음 경주법주에서 생산하는 화랑주라는 곡주가 제법 괜찮은데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니 맛 보실 기회가 없겠지요?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1:16 오전
종이등불님.
오랜만이에요.
사진만 보고 취하시면 어떻게 해요?
ㅎㅎㅎ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1:16 오전
풀사님.
나는 저기 저 술들 아무것도 먹어본게 없답니다.
그래도 취하긴 하던데요.ㅋ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1:17 오전
흙둔지님.
경주 가면 화랑주 한병 사와야 겠어요.
그런술이 나온다는 얘기 못들어 봤어요. 워낙 술에 대해서는
뭐 아는게 있어야지요.
노당큰형부
2010년 8월 17일 at 1:53 오전
데선배님~~~
이강주 한잔 주면 안.ㅈ.아 .. 먹지요~~~ㅋ
"노당도 술 사먹지 옷 안사 입습니다^^"
좋은 공부 했습니다.
쿡~~~
광야
2010년 8월 17일 at 2:29 오전
깜짝 놀랐지 않습니까?? 댓글 방 문을 여니..첫 눈에 왕비마마 가 나타나서…순간적으로..휴..햇슴다.. 저렇게 멋진 이름을..어느 분이신지 꼭 확인을 해 볼려고 합니다..ㅋㅋ 대한민국의 모든 술꾼들은 한번 저 곳에서 단합 대회를 필히 하셔야겠습니다…저도 군침이 도는데…빨리 나가야겠슴다..ㅋㅋ 추천 꽝!!
찢어진 워커
2010년 8월 17일 at 3:58 오전
아무리 술병이 이쁘다고 술을 몇 병이나 사셨다니…
혹 우리 데레사님 술꾼???
=3=3=3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5:03 오전
노당님.
나는 옷 사입지 술 안 사먹어요.
ㅎㅎ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5:04 오전
광야님.
저 곳에서 단합대회를 해도 괜찮긴 할테지만 그러다가 저박물관
술 다 동이나면 어쩔려구요?
ㅎㅎ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5:05 오전
워커님.
제가 통이 좀 큽니다.
술 마시고 싶으세요?
가을이네
2010년 8월 17일 at 5:50 오전
데레사님!! 내도 술 사먹지 옷 안사입어요. 많이도 못하면서 제법 술 흉내는 내거던요.
근데 이강주맛은 어떤지 몰라도 소주보다 도수가 제법 세군요.
갑자기 한잔 하고 싶다.
시집가서 애들키울때는 몇년 동동주도 직접 담가서 친정아버지도 드렸는데…….
아버지는 애주가시거던요. 저도 약간은 그 기운을 닮아서………ㅋㅋㅋ
언제 술 한잔사 주세요……ㅎㅎㅎ
왕소금
2010년 8월 17일 at 6:48 오전
저는 술하고는 친하지 않은데 술병하고는 친해요.
멋진 여행을 하고 계시네요^^
시원 김옥남
2010년 8월 17일 at 6:56 오전
집집마다 한 사람씩을 꾼을 거느리고 있는 술!
대단한 녀석을 취재하고 오신 데레사님~~ㅋ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30 오전
왕소금님.
저도 그래요. 내용물과는 안 친하고 껍데기하고는 친해요.
ㅎㅎ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30 오전
시원님.
정말 집집마다 한사람씩의 술꾼은 있게 마련인가 봐요.
우리집에도 옛날에는 있었는데….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31 오전
가을이네님.
그러고 말고요. 술 사드리지요. 옷이야 못사주지만 술은 사드릴깨요.
우리 애들도 지 아빠 닮아서 술을 조금씩 하는데 저는 잘 못합니다만
술병은 좋아해요.
방글방글
2010년 8월 17일 at 10:13 오전
왕언니님 ^*^
제가 안부 인사가 늦었습니다.
뜨거운날의 여행은
즐거웁게 잘 치르셨어요?
저는 술 빚는 인형들이 다시 봐도 이뿝니다. ^ ^
(저의 방으로 인형을 델꼬 갑니다.~)
앞에 밀린 이야기는 천천히 다시 읽으러
와야겠습니다.~
여행 잘 마치시고 새로운 일상으로
잘 지내시는 왕언니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셔요. ^*^ ^*^
구산(久山)
2010년 8월 17일 at 1:09 오후
술 박물관에 들리셨네요!
혹시 문밖에서 모주 시음하는곳이 없던가요?
전주의 먹거리인 콩나물 국밥과 모주의 앙상불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알아준답니다.
저도 우리나라 전통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강주,안동소주,소곡주,홍주,문배술 등
다양한 우리 전통주가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술을 못하기에 그저 냄새만 맡는답니다. ㅋ
데레사님 덕분에 다시한번 술박물관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okdol
2010년 8월 17일 at 2:42 오후
이강주는 못 마셔 봤습니다.
법주는 경주에서 여러차례 마셨고…
옛날, 멋모르고 안동 소주 마셨다가 혼이 난적은 있었습니다만… ㅎ
리나아
2010년 8월 17일 at 2:58 오후
ㅎㅎ일행중에 술 좋아하시는 분 한분이라도 계셨어요~~?
데레사님은 술은 한 입도 안 대시는 쪽 이신데……..^^
지난번 어느 드라마(신데렐라언니)에서 양조장 집이 나오더군요
그 드라마에서본 몇 장면을 생각하면서 보게됩니다.
그 드라마 보셨댔어요~?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04 오후
방글이님.
인형들, 다 가져 가세요. ㅋㅋㅋ
고마워요.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04 오후
구산님.
그날은 시음은 안하던데요.
술 냄새만 맡으시는 같은 과 친구 만나서 반갑습니다. ㅋ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05 오후
옥돌님.
안동소주가 그렇게 독하나 보죠?
한번 마셔보고도 싶네요.
데레사
2010년 8월 17일 at 8:05 오후
리나아님.
물론 그 드라마 다 봤어요.
그리고 그 무렵 산사춘 술갤러리도 다녀왔어요.
술 안먹는다고 보는것까지 안할수는 없지요.ㅋ
가보의집
2010년 8월 17일 at 8:08 오후
데레사님
전주에는 볼걸리가 너무 많았네요
잊지 않고 늘 찾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Celesta
2010년 8월 18일 at 12:13 오전
달콤한 복분자주 마시고 싶어요~! ^^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32 오전
가보님.
장례 무사히 치르셨지요?
이제 푹 쉬세요.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33 오전
첼레스타님.
복분자주 마시고 싶다구요?
한잔 드릴까요
샘물
2010년 8월 18일 at 12:43 오후
전주에 꼭 가보아야겠네요.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 이곳에 가양주라는 말을 보자마자 데레사님의 글을 읽어보는 대신 검색으로 가서 술이름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마시고 싶어지는 술도 있고…
"구름 한접시, 햇살 한 사발에 취한 새들 허공에서 춤 추는구나"라는 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그 다음 시는 저도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우리집에 그럴 친정 남자분들이 있었지요. 저희 아버지도 그 중의 대표격일 것 같고요.
인형에도 한참 눈길을 주었지요.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6:47 오후
샘물님.
다음번 귀국하시면 전주한번 가보세요. 전주에는 성지도
많아요. 친구들이 신자가 아니라 전동성당만 들렸지만.
다행이 우리집에는 술꾼이 없었습니다. ㅎㅎ
도리모친
2010년 8월 19일 at 3:07 오전
술박물관은 한바퀴 돌기만 해도
취하는거 아닌가요?^^*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5:35 오전
도리모친님.
냄새는 났어요. 술냄새 말에요.ㅎㅎ
최용복
2010년 8월 21일 at 7:12 오전
…What a beautiful museum!
A little bit drinks makes us stay healthy as you know.
I want to be there someday.
데레사
2010년 8월 21일 at 3:53 오후
최용복님.
정말 아름다운 박물관이지요?
그런데 저는 술을 못 마셔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