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천절, 하늘도 구름도 축하하는듯….
비가 그친 오늘 하늘, 너무 맑고 높다.
아침에 일어나던 길로 개천절이니까 태극기 걸어놓고
빨래 세탁기에 넣어 돌리면서 베란다에 한참 서 있었다.
어쩜 하늘이 이렇게 맑고도 고울까?
물감을 뿌려놓은듯한 하늘에 군데 군데 떠 있는 흰구름이
오늘이 나라의 생일임을 축하 해 주는것 같다.
우리집 베란다에 걸린 태극기다.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도 아름답다.
밖에 나가지 않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찍어 보는 하늘이다.
마당의 나무들도 물을 머금은데 햇살이 비추니까 반짝반짝 빛난다.
저 건너 연록색의 메일밭도 더 싱싱 해 보인다.
모락산이다. 산 위에 걸린 구름도 한 폭의 그림이다.
옛날 같으면 날씨가 이렇게 좋으면 당장 저 산으로 달려갔는데….
아침 운동 나가기 전에 베란다에서 태극기 걸어 놓으며 잠시
파란하늘, 흰구름이 주는 망중한에 취해서 한참을 머물었다.
오늘은 개천절, 우리 아파트에 과연 몇 집이나 태극기를
게양했나 살펴보는것도 이젠 그만 해야겠다.
보나마나 열집도 채 안될테니까.
나라사랑이 뭐 거창한것만 있는건 아닐테고 이런 날 태극기게양도
나라사랑인데 말이다.
참나무.
2016년 10월 3일 at 5:32 오후
하늘이 열린날답게 쾌청한 하루였지요
우리 아파트도 그렇고…
국기게양하는 집이 정말 몇 집안되지요
사진을 참 잘 찍으셔요…^^
데레사
2016년 10월 3일 at 6:54 오후
점점 태극기 다는 집이 줄어들어요.
그리고 관리실이나 주민센타에서 독러도
안하구요.
나이든 우리라도 부지런히 달아야죠.
산고수장
2016년 10월 4일 at 3:26 오전
같은 마음이 었습니다.
오늘같이 하늘이 아름다운 날이 잘없지요.
저도 아내가 그러면서 사진기를 찾아서
주었더니 몇장을 찍어두었습니다.
윗물이 더럽어서 나라가 이렇게 되어갑니다.
대한 노인회에서 열심히 해보면.
데레사
2016년 10월 4일 at 7:58 오전
네, 우리 나이든 사람들이라도 태극기게양도 하고
나라사랑을 해야죠.
지금은 너무 모든게 어지럽게만 흘러 갑니다.
초아
2016년 10월 4일 at 6:22 오전
어젠 종일 편하게 딩굴딩굴
하룻밤 자고나면 회복되곤 하였는데..
이젠 나이탓인지 다음날까지도 이어지네요.
*
아참.. 그러고 보니
저도 올해는 태극기 달지 못하였네요.
양심고백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다음엔 그러지 않겠습니다.
데레사
2016년 10월 4일 at 7:59 오전
ㅎㅎ
그러셨군요. 다음부터는 잊지 마세요.
그런데 몸이 피곤할때는 딩굴딩굴이 최고더라구요.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하니 편히 쉬는 시간도 많이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