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렇게 덤벙댈까?

갑자기 휴대폰이 캄캄해졌다.

웬일일까 싶어 껐다가  다시 켜 보기도  하고   옆에 붙어  있는것

이것 저것  다  눌러보아도  복구가  안된다.

동네에  삼성  AS 센터가  있으니  가볼려고 집을  나섰다.

동네 길은  어느새 단풍이 보기 좋게  물들어  있는데  휴대폰이

고장이라  아쉽다.

 

가단풍1

AS 센터에 도착해서 번호표를 뽑고,  좀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되었다.

휴대폰이 갑자기 먹통이라고  말하고  내밀었드니   받아 든  직원이

빙그레  웃는다.

” 고객님  밝기가  꺼져 있네요.  그러니  켜도  화면이  안 보입니다.

휴대폰은  정상입니다’  한다.

늘  중간쯤에  놓은  밝기조절이  어쩌다가  영쪽으로  가버린걸

모르고  고장이라고만  생각했으니   내가 생각해도  웃기긴  웃긴다.

 

가단풍2

어이없긴 했지만  그래도  얏호다.  고장이  아니니….ㅋㅋ

 

우리  아파트  마당도   어느새 이렇게  단풍이  들었다.

 

가단풍3

 

가단풍4

멀리갈것도  없다.  삼성AS 센터에서  우리집 까지  오면서  본 단풍들도

아주  아름답다.   약간  덜  물들긴  했지만.

 

가단풍5

공원을  지난다.   공원에도   단풍이…..

 

가단풍10

공원벤치에  잠깐  앉아서  하늘도 보고  물들어 가는  나무들도

보면서  왜  이렇게  덤벙댈까   하고  헛웃음을  웃어본다.

AS 센터에 가기전에  이것 저것  점검을  해보지  그냥  아무렇게나

눌러만  보다가  뛰어 갔으니……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더러 있는지  직원이  금방  알아차린다.

 

가단풍6

낙엽이  이렇게 떨어지기 시작하면  청소하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가단풍7

아직  장미도 남아있고  빨간옷을  입은  여인도  지나가고

거리가   아름답다.

 

가단풍8

 

가단풍9

휴대폰이  고장 아닌  고장을  이르킨  덕분에  동네  단풍구경

한번  잘했다.  ㅋㅋ

 

10 Comments

  1. 나의정원

    2016년 10월 22일 at 11:47 오전

    ㅋㅋㅋ…

    누구나 작동이 잘 되던것이 안되면 당황하기 마련이죠. 고장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요즘엔 가을의 정취도 빨리 사라져가는 것 같아요.
    온난화 탓이란 말도 있던데, 은행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겨서 거리를 조심스럽게 걷게 됩니다.

    휴대폰 덕에 가을 정취를 가까이 느끼셔서 기분은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2일 at 1:24 오후

      네, 휴대폰이 정말 편하죠.
      그래도 올 가을은 긴 편이에요.
      요즘 길거리가 한창 예쁩니다.

  2. 無頂

    2016년 10월 22일 at 9:47 오후

    네 ~~~
    그게 사람사는 재미인가봐요 ^&^

  3. 초아

    2016년 10월 22일 at 10:12 오후

    다들 그럴거에요.
    저도 역시 아니, 전 더했을 것 같아요.
    동네단풍 구경을 시켜준 휴대폰에게 감사
    저도 요즘은 답사를 가도 휴대폰으로 담아오곤 한답니다.
    휴대폰들고 따로 디카들고 하기가 번거로워서..ㅎ

    • 데레사

      2016년 10월 23일 at 3:26 오전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꾼후 저는
      디카는 쳐박아 두었습니다.
      세상에 편하죠.

  4. 최 수니

    2016년 10월 23일 at 7:20 오전

    가을장미와 단풍이 어우러져
    동네가 아름답네요.
    늘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데레사언니 휴대폰이
    고장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ㅎ
    벌써 언니의 눈 사진도 기다려집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3일 at 3:01 오후

      지금 비가 내립니다.
      이 비 그치면 이제 추워지지 않을까요?
      올 가을은 가을이라기 보다 여름 같이 늘 더웠지요.

      오늘 성당 다녀 오면서 보니까 나무들이 더 이쁘게
      물들었더라구요.

  5. 산고수장

    2016년 10월 24일 at 12:45 오전

    불과 며칠사이에 늦가을 기분입니다.
    저는 아예 전화 몇통화 문자 몇번 그리고 데이터 얼마 쓰는
    알뜰폰으로 바꾸었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4일 at 1:29 오전

      그러셨군요.
      저는 대부분의 인터넷을 휴대폰으로
      하기에 아직은 그냥 씁니다.
      앞으로 알뜰폰도 생각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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