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성모성지의 가을속으로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천주교 남양 성모성지는  병인년 (1866년)

대박해 때  많은 순교자들이 피 흘리며 죽어간  무명 순교지다.

이곳에서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는데  치명일기등 기록에

의하면  충청도 내포사람  김 필립보와  박 마리아 부부,

용인 덧옥돌 사람 정 필립보,  수원 걸매리 사람  김홍서 토마

네사람 만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이 순교지는 다른곳과  달리 무명 순교자들의 치명터였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오다가

1983년 부터 성역화되기  시작하였다.

 

아늑하고  워낙  잘 가꾸어져  있기 때문에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을을  즐기러  많이  찾아 오고  있다.

 

남양성지1

 

남양성지2

 

남양성지3

집에서  나설때는  비가 약간  내렸지만  여기 오니  비가  내리다

그치다  한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남양성지4

 

남양성지5

 

남양성지8

 

남양성지11

아,  멋진  가을이다.  가을속으로  빨려 들어갈것 같은  풍경이다.

 

남양성지12

 

남양성지13

 

남양성지14

 

남양성지15

 

남양성지16

성당의  반모임에서  갔는데 우리는  기도하는것도   잠깐  잊은채

가을구경하며  사진부터  찍었다.

 

남양성지17

 

남양성지18

그리고는  다른 곳에서  온  신자들과  함께  묵주신공을  드리고…

 

남양성지19

 

남양성지20

 

남양성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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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성지6

 

남양성지7

 

남양성지9

11 시가 되자  성지안에 있는  성당으로  미사를  드리러 갔다.

대개의  성지성당들이 그렇듯  여기도  땅바닥에  앉는다.

나는  맨뒤  기둥쪽으로  가서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겨우  미사를  봤다.

 

남양성지10

 

모든것에  감사한 날이다.

수술 후  처음으로  성지순례를  나선  날이다.   걱정했는데

행사참석도   잘 하고   별  무리없이  다녀 올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13 Comments

  1. 참나무.

    2016년 10월 25일 at 9:01 오후

    어느 예술가의 작품이 이보다 더 고울 수 있겠는지요
    멋진 가을나들이랑 예배까지 보셔서
    선물같은 뜻깊은 날이셨겠어요
    저도 오늘 수영하러 오갈 때는 비가왔는데
    오후에는 활짝 개었더군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올 때 바라 본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넋잃고 바라봤답니다.
    잘 담아주셔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5일 at 9:06 오후

      이제 수도권 나들이는 별 무리 없겠더라구요.
      워낙 일찍가서 가을구경 하고 11시 미사 보고
      오다가 두부전골로 점심먹고는 헬스장 가서
      자전거 40분 타고 목욕하고 왔습니다.
      수영복 안 가져 가서 수영은 못하고요.
      곧 일상으로 돌아올것 같습니다.

      그간의 염려와 기도, 고맙습니다.

  2. 지나

    2016년 10월 25일 at 10:46 오후

    고맙습니다,자전거 타시고 수영하실 수 있게 되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양주 성지에 누워 계신 예수님은 뵐때마따 죄송스럽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더하겠지요…

    일상으로 돌아 오심을 축하 드립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25일 at 11:41 오후

      남양성지는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사람이 적어서
      오붓했습니다

  3. 초아

    2016년 10월 25일 at 11:00 오후

    고운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은 풍경 잘 보았습니다.
    비내리는 날이라 포기하지 않고 나서길 잘하셨네요.
    저도 오락가락 내리는 비를 피해 답사 다녀왔답니다.
    별 무리 없이 잘 다녀오셨다는 말씀
    저도 기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아직 여름이 머물고 있었어요.

    • 데레사

      2016년 10월 25일 at 11:43 오후

      아직도 여름이 남았다구요?
      여긴 떨어지는 낙엽도 많던데요.

      • 초아

        2016년 10월 26일 at 11:10 오후

        남쪽지방이라 오는 가을과
        가는 여름이 마주친것 같았어요.

  4. 밴자민

    2016년 10월 26일 at 6:45 오전

    저기는 첨 보는 곳이군요
    단풍이 참 아름습니다
    한국 살때 경기도 어디 남양주군 정도로 기억하는데요
    저런 성지가 한군데 있었던것 같아요
    건데 위에서는 찬송가가 흘러 나오는데
    또 아래 계곡에서는 개를 잡아 보신탕을 팔더라고요^^
    저는 보신탕을 안먹습니다만
    왜 하필 이런 곳에서 보신탕을 팔까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없어들졌는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시드니 남쪽으로 1 시간 정도 내려가면은
    저런 천주교 성지가 한군데 있습니다
    각나라 사람들이 다 일부러 찿아오지요
    건데 그 공원 같이 조성된 곳에서 삼겹살 구워먹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사람들이죠^^
    놀러는 와도 아무래도 이런 곳은 분위기가 좀 숙연해야겠죠

    • 데레사

      2016년 10월 26일 at 9:59 오전

      성지안에서 고기굽는짓은 못해요.
      대부분의 순례자가 신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고 없는데
      성지 바깥에서 그러는가 봅니다.
      한국사람들은 왜 그리 고기에 집착하는지, 계곡에 돌판만
      있으면 구워제끼지만 요즘은 모두 취사금지 구역으로
      정해져 있어서 그런 광경 보기도 어려워 졌습니다.

      나라가 답답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안타까워워요.

  5. 無頂

    2016년 10월 26일 at 2:11 오후

    가을속으로 점점 깊어갑니다.
    잘 다녀 오셨네요 ^&^

    • 데레사

      2016년 10월 26일 at 3:47 오후

      네, 이제 가을이 깊었네요.

  6. 이승문

    2017년 1월 30일 at 9:02 오후

    남양성지를 처음부터 박신부님 한ㅇㅇ신도와 함겠 참석해던 □ □ 방송국
    이아우스팅입니다 늦어지만 성경책, 간행물을 인쇄하던 한 신도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묵주돌, 누워있는 십자가를 기획하고 초기에 같이 일하든 분 찾고싶습니다.

    • 데레사

      2017년 1월 31일 at 8:54 오전

      반갑습니다.
      남양성지 주보에 찾는분을 올려보시면 어떨런지요?
      매일 성지미사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시거든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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