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고장도 없이 잘도 간다.
어물어물 하는 사이에 내 그럴줄 알았다던 어느 시인의 묘비명이
새삼 가슴을 파고 든다.
어물어물 하는 사이에 이 해도 다 지나갈것 같으니까 말이다.
과천 현대미술관 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마음도 무겁고 몸도 무겁고…..
그러나 몸은 다스리기에 따라 가벼워질 수도 있지만 이 착잡한
마음은 다스릴 약도 없다.
어쩌다 이 나라 이 꼴이 되었을까?
그 또한 지나 가리라 라는 말로 과연 치유가 될까?
뉴스보기가 무섭고 짜증나지만 또 안 볼수도 없는게 뉴스다.
기자들도 이 때다 하고 경쟁하듯이 선정적인 제하에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기사를 써대고, 여당이나 야당이나 자기 밥그릇
계산에 바쁜 정치인들도 꼴보기 싫고 이럴 때 마다 왠 전문가는
그리도 많은지 저 마다 나와서 한소리씩 해대는것도 솔직히
꼴볼견이다.
올 해는 지진 때문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못가서 인지 대공원 쪽에
소풍 온 아이들이 많다. 최순실 뉴스에 묻혀 버렸지만 경주의
여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사람도 죽기전에 이 나무들 처럼 찬란한 빛깔로 주위를 아름답게
해주고 떠날수는 없을까?
학생들의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무대도 설치하고 무슨 공사도 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평화적이고 행복한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랜드의 하늘위로 리프트카가 보인다.
빈것도 있고 사람이 타고 가는것도 있다. 이제는 저런것도 타면
무서움이 느껴지니까 노인중에도 상노인이 되어 버렸는데
마음만 아직도 장미꽃밭이다. ㅎㅎ
앗, 코끼리열차가 지나간다.
자동차를 안 갖고 왔으면 저 코끼리 열차를 타는건데 오늘은 차를 갖고
와서 땡이다.
제발 서로 탓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왕에 엎질러진 물, 줏어 담는데 온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게
우리들 서민들의 바램이다.
대통령도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이 난국을 풀어나가기를 원한다.
역대 대통령들이 자식들 때문에 임기말에 다들 곤욕을 치루었기에
박대통령은 자식이 없으니 그런 일은 없을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데….. 말 하기도 싫다.
11월은 화합의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야가 머리 맞대고 이 난국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산고수장
2016년 11월 1일 at 10:07 오전
자연은 아름 답습니다.
가을도 나무들도 데레사님이 담으신 경치들도
많이 아름답습니다.
다른이야기 안하고 가고싶습니다.
더러운 곳에 살고있습니다.
추위 조심하세요.
데레사
2016년 11월 1일 at 11:02 오전
고맙습니다.
다 같은 심정이지요.
journeyman
2016년 11월 1일 at 6:58 오후
역시 과천은
봄에는 봄대로
가을에는 가을대로 예쁘네요.
저도 11월에는 좋은 소식만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데레사
2016년 11월 1일 at 9:00 오후
제발 얼른 안정되기만을 바랍니다.
초아
2016년 11월 1일 at 11:13 오후
저 역시 정치얘기는 통과합니다.
그러나 말씀처럼 화합의 달이되어 난국을 잘 풀어나가기를 소원합니다.
데레사
2016년 11월 2일 at 8:51 오전
정치나 종교얘기는 안 하자는게 주의였는데 이렇게나마
표현하지 않고는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요.
얼른 좋은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면 합니다.
김수남
2016년 11월 2일 at 10:27 오전
네,언니! 그 마음이 모든 분들의 마음이실거에요.멀리 사는 저희는 정말 더욱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11월! 정말 새론 달이니 또 새론 기대로 기다리며 기도하며 나가겠습니다.
떠날 때 찬란하게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단풍에게 뭔가 배울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더욱 건강하신 좋은 11월 되셔요.
데레사
2016년 11월 2일 at 3:40 오후
우리들의 바램과는 반대로 정국은 더 꼬여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모두 다 초가삼간 태우드래도 빈대 잡고야 말겠다는
심정들 같아요.
바위
2016년 11월 2일 at 11:17 오후
저도 박근혜 대통령 땜에 실망이 컸습니다. 너무 믿었기 때문인가요.
하지만 되짚어 생각하면 그렇게 큰 죄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과거 김영삼, 김대중 시절 그 아들 놈들 한 행태를 보십시오.
그 인간들 국정농단 얼마나 컸습니까.
하지만 그때 언론이 들고 일어나고 촛불집회 있었나요?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 야당이나 언론이 하는 짓거리를 보니 말이지요.
그래도 잘 수습 되겠지요. 대한민국 화이팅!!
편안한 밤 되십시오.
데레사
2016년 11월 3일 at 10:38 오전
우리나라 대통령도 국민의 환송을 받으며 멋지게 퇴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모두가 마지막은 먹칠을 하고 떠났으니까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저도 수습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만 자꾸만 더 꼬여가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