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단풍명소 보다도 고운 우리동네 단풍길

어제도 딱  한시간을  걸었다.

집을  나서서  늘  다니던 산책로를  벗어나  다른 아파트 단지를

지나  중앙공원 까지  갔다  오면서  울긋불긋  물던  내 동네

평촌의  단풍이  참  곱다고   느꼈다.

 

이제는  꽃보러 가는거나  단풍보러 가는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좋다.   어제도  고속도로에서  관광차가  사고를  내서

몇명이 죽고   다치고  하는걸  보니  멀리 다니는것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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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네에서  걸어다니면서도  이렇게  고운  단풍을  볼수 있다니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다.

정치만  안정되면  정말  좋은 나라인데,   하는  푸념아닌  푸념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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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하던  나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다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냈으니   그 분들이

다  나라를  잘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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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에서 가장 넓은 길이다.   이 길 양쪽도  단풍이  아주 곱다.

세상이야  시끄럽던  말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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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되기를  기도 해 본다.

촛불들고  광화문에  가는 사람들만  애국자는 아니다.

나처럼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면서  마음으로  잘되기를

기도하는 사람도  애국자라면  애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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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지리멸멸  서로  목청을  높이고  방송들은  까발리느라고

바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곧  정신 차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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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국민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려서  더 낮은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주고   야당들도  성토만  해댈것이  아니라  어느것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것인지  잘  생각해 주었으면   하고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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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치에는  별 관심도  안 두고  살아왔다.

그랬는데  요즘  자꾸  정치적인  할매로  변해가는  나 자신을 본다.

그렇다고  나 같은  사람이  뭘  어쩌겠는가?

그저  조용히  기도할 뿐이다.

다  잘되게  해달라고.

10 Comments

  1. 無頂

    2016년 11월 7일 at 9:04 오전

    지금 세상이 어수선한 상태이지만 우리 모두가 안팍으로 좀더 긍정의 힘으로 희망찬 내일을 기대해 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7일 at 4:40 오후

      그렇습니다.
      긍정의힘을 기대해 봐야죠.

  2. 초아

    2016년 11월 7일 at 11:03 오후

    오늘 팔공산 단풍 담아왔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니 멀리 나가지 않아도
    우리 가까이 가을이 함께 하드라구요.
    저도 함께 긍정의 힘을 보태봅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8일 at 8:08 오전

      팔공산 단풍 구경하러 가야지 ~~
      요즘이 제일 경치가 아름다운것 같아요.
      우리네 마음도 다 이렇게 고왔으면 합니다.

  3. 산고수장

    2016년 11월 8일 at 1:47 오전

    참좋은곳
    아름다운 동내에 사시고있네요.
    마음 씀씀이만큼 잘 살아오신덕이
    아닐까합니다.
    이 사태,큰 아픔없이 잘 해결되어야 할 텐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8일 at 8:09 오전

      정말 그렇습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국회방문을 하신다니 부디 사리사욕을
      떠나서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야당도 언론도 몰아부치기만 하지말고 사태를 좀
      잘 해결하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요.
      암튼 기대해 봅니다.

  4. 김 수남

    2016년 11월 8일 at 4:09 오전

    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답습니다.평촌이 정말 너무 예쁜 도시로 변모했어요.네,맞습니다.기도하며 있는 자리에서 일상에 충실함이 나라 사랑의 또 다른 방식입니다.저도 낯선 땅 캐나다에서지만 그래서 오늘도 힘차게 있는 자리에서 감사하며 기쁘게 충실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가을 단풍이 복잡한 나라의 모든 일들도 이처럼 조화롭게 되어지길 교훈 하는 듯합니다.늘 건강하세요.

    • 데레사

      2016년 11월 8일 at 8:11 오전

      요즘은 포일리쪽도 고층아파트로 변모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언제 한번 그쪽으로 나가 사진 찍어서 보여 드려야겠어요.

      이 나라, 이렇게 넘어지지는 않을거에요.
      우리 믿어 봅시다.

  5. 참나무.

    2016년 11월 8일 at 8:41 오전

    동감입니다.
    저도 오늘부터 정신차리겠습니다.
    겨울비 납골당 다녀온 이후 더 바닥이었는데
    지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겠지요
    수영가기 전 커피 담아 공원 산책 먼저해야겠습니다
    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8일 at 9:37 오전

      아, 겨울비님께 다녀왔군요.
      마음이 아파 옵니다.

      우리가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할때 나라도 안정을
      찾아 가리라 여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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