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박물관의 1층은 추사의 학예실이다.
2층의 생애실 부터 들렸다가 1층 학예실을 보고 지하1층의
후지츠카기증실로 내려가라고 해서 말 잘 듣는 나는 시키는대로
한다.
추사는 어린시절 연경을 세번이나 다녀와서 청나라 선진문물의
도입을 주장하는 새로운 학문을 이끌어 가는 한편 멋진 글씨를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것을 알수 있는 곳이다.
저기 벽면에 보이는 그림이 밑에 설명하는 불이선란도 이다.
추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추사, 완당 이외에도 호가 무려 200개나
넘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 호를 새긴 인장도 무수히 많다.
글씨뿐만 아니라 이런 그림도 있다.
황청경해
이 책은 완원(1764-1849) 이 청나라 학자 73인의 경전 해설서
188종, 1408권을 엮은 방대한 양의 총서로 흔히 청대 고증학의
정수로 평가된다. 이 책은 1829년 출판된 뒤 1832년경 추사에게
전해졌다. 추사는 이 책을 통해 청나라 경학의 경향과 수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추사가 세상 뜨기 3 일전에 썼다는 글씨로 지금 봉은사에 있다.
추사의 학예 전시실은 그의 학문과 예술을 주제별로 구분하여 고유한
인물들과의 사연을 살펴보고 추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작품이 사본 (진본은 국립 중앙박물관) 이지만 유리 진열장
속에 보관되어 있어서 사진이 잘 찍어지질 않았다.
특히 서예나 그림에 대해 별 아는게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모든 작품들이 경이의 대상이었지만 그걸 설명 해 낼 재간도
없고….. 그래도 한참을 머물다 다시 지하2층 후지츠카 기증실로
발길을 돌렸다.
참나무.
2016년 11월 23일 at 9:12 오후
전시장다니며 이렇게 공부하는거지요.
세세하게 올려주신 덕분에 저도 오늘 새로운 거 많이 배웁니다.
한 때 유홍준씨가 완당바람을 일으켜 유행처럼 퍼진 일도 있었지요
지금 기억나는 밑줄 그은 부분:
유배지에서 화분도 없어 깨어진 대접 굽에다 난초를 키워다는 글 읽고
정말 풍류를 즐긴분이셨구나..하던 기억이납니다.
고맙습니다. 3편도 있나요
데레사
2016년 11월 23일 at 9:36 오후
네. 한번 더 올릴것 있어요.
집에서 가까우니 공부삼아서 자주
갈려고요.
고맙습니다.
벤자민
2016년 11월 23일 at 9:40 오후
저도 추사 그림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민 오기전에 인사동에 가서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을 미리 약속을 하고
만나 보여줬더만은
그냥 한번 척 보더만 가짜라는거에요 ㅎㅎ
그러더만 알았다고 하고 나가니까
갑자기 뒤에서 부르더만 그래도 자기가
가짜도 사는 곳을 아니까 팔아주겠다는거에요 ㅎㅎ
누가 뭐 판다고 했나?? ㅋㅋ
나중에 그 화랑 주인이 연락이 와서는
아마 자기 생각에는 진짜 같대요
자기도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원래 그런 자칭 고명한?감정가들은 뭘 보면은’
우선 무조건 가짜라고 말하고 시작한대요
진짜로 가짜면은 말 없이 웃고 말지만
나갈때 부르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ㅎㅎ
요즘 야당이나 종편 같죠 무조건 아니다고 하고보는게 ㅋㅋ
이민 올때 가지고 나왔어요
아직 표고도 안하고 있지요
돈좀 될라나요 ㅎㅎ
데레사
2016년 11월 23일 at 11:26 오후
세상에 그런일도 있군요.
추사진품이면 표구해서 걸어두시죠.
꽤 비쌀걸요.
사람을 믿고 산다는게 어렵지 않아야
좋은 세상인데 참 어렵네요.
無頂
2016년 11월 23일 at 9:52 오후
덕분에 그 분의 일생과 학에에 대하여 자세히
더 복습하는기회가 되어 고맙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23일 at 11:27 오후
저도 이러면서 배웁니다.
나의정원
2016년 11월 24일 at 11:40 오전
데레사 님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공부합니다.^^
데레사
2016년 11월 24일 at 3:43 오후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김 수남
2016년 11월 24일 at 4:31 오후
네,언니 덕분에 저도 몰랐던 부분도 더 알게 되어서 추사 김정희선생님이 가까이 계신 듯 느껴집니다.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6년 11월 25일 at 8:14 오전
이렇게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또 옛 선인들의 삶을
배우기도 합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2016년 11월 25일 at 8:23 오전
살아가면서 저도 계속 배웁니다.
비풍초
2016년 11월 24일 at 6:49 오후
어마어마하게 멋있음. ㅎㅎ
데레사
2016년 11월 25일 at 8:24 오전
가보시면 어마어마 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양재에서 멀지 않은 주암리이니 한번
가보실만은 해요.
초아
2016년 11월 25일 at 6:14 오전
늦었지만, 덕분에 많은걸 보고 배웠습니다.
추사 그 많은 호 만큼이나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글씨도 유명하시지만, 그림도 아주 잘 그리셨지요.
1974년 국보 180호로 지정된歲寒圖(세한도)는 특히 더 유명하지요.
데레사
2016년 11월 25일 at 8:24 오전
새한도를 돌려주신 분께 감사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