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수
백운호숫가를 걸었다.
그 부근 맛집에서 점심먹고 오다 배도 부르고 나른하길래….
겨울 호수에는 배를 타는 사람도 없고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도 없다.
대신 새들이 날아다니고 청둥오리랑 백조들이 왔다 갔다 한다.
하얀 새라고 해서 다 백조는 아닐테지만 이름을 모르니까
백조라고 불러야지…ㅋㅋ
세마리가 정답게 물 위로 떠 다니며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한다.
가까이 온것을 보니 오리나 거위같기도 하다.
오리가 지나간 자리는 포물선이 그려진다. 마치 하늘에 제트비행기가
날아간 뒤 같다.
나르는 새도 많다.
급하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여러장 중에서
딱 한장에 이렇게 보일뿐이다.
아, 내 솜씨여 !
날씨가 맑았으면 산 그림자가 좀 더 선명하고 물빛깔도 좀더
파랄텐데 아쉽다.
호수 둘레길이 다 이렇게 생긴건 아니고 한 500 미터 정도만
이렇게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가마니를 깔아서 푹신푹신해서
걷기에 아주 좋다.
겨울 백운호수
새들이 많아서 참 좋다. 저 새들에게는 조류독감이 침범하지
말아 달라고 마음으로 빌며 딱 두번 왕복하고는 집으로
돌아 왔다.
초아
2017년 1월 9일 at 5:56 오전
저도 함께 빌어봅니다.
제발 조류독감이 침범하지 못하게 해주십사고…
주말 나들이 잘 하셨네요.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오오~
데레사
2017년 1월 9일 at 8:03 오전
정밀 불안불안 합니다.
제발 조류독감이라도 어서 사라지길
빕니다.
無頂
2017년 1월 9일 at 12:22 오후
아름다운 산책하셨습니다.
요즘 철새 도래지는 출입금지 지역이라 못가고 있어요.
올해는 가창오리 군무를 못 찍겠네요 ~~^^
데레사
2017년 1월 10일 at 3:24 오전
조류독감 때문이군요.
많이 아쉽겠어요.
조선달
2017년 1월 9일 at 7:46 오후
노당큰 형부님은 안녕 하신지요? 옛날 블러거 조선달 다녀 갑니다, 건강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데레사
2017년 1월 9일 at 8:27 오후
반갑습니다.
노당님도 잘계십니다.
다음에서 블로그 하고 계십니다.
산고수장
2017년 1월 10일 at 5:51 오전
겨울호수 겨울바다가
여름보다 더 아름답다고 여겨집니다.
이것도 나이탓일까요.
즐거운 나날되세요.
데레사
2017년 1월 10일 at 8:37 오전
네, 나이는 바라보는 눈도 바꾸어
버리죠.
그래도 우리 힘내고 살아갑시다.
김 수남
2017년 1월 10일 at 6:47 오전
데레사 언니! 백운호수가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그 길을 걸으며 더욱 건강한 겨울 나시길 기도합니다
데레사
2017년 1월 10일 at 8:37 오전
고마워요.
걷는것이 제일 보약인것 같아요.
나의정원
2017년 1월 11일 at 9:28 오후
세 식구인 오리겠죠?
잔잔한 겨울 호수에 돋보이는군요.
한적한 여운이 남네요.
데레사
2017년 1월 11일 at 11:10 오후
아, 오리에요?
오리같긴 한데 워낙 흰색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