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치과치료를 다니고 있다.
어금니쪽이 찬물만 닿으면 시린곳이 있어서 치과엘 갔드니
크라운 해놓은것들이 다 십년이 넘어서 다시 해야 된다고
해서 엑스레이를 찍었드니 몇개는 또 금이 갔다고 한다.
별로 딱딱한것을 먹지도 않았는데 왜 금이 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금이 가서 시리고 아픈거니까 치료를 하기로 하고
매일 출퇴근 하다시피 치과를 다니고 있다.
치과치료라는게 의료보험도 안되서 돈도 많이 들지만
하루 이틀에 끝나는것도 아니니 취미삼아 몇달을 즐겁게
다녀야 겠다고 마음먹는다.
우리집에서 치과 까지는 마을버스 네 정거장 거리다.
걸어보니 딱 30분이 걸린다. 왕복 한시간, 운동삼아 걷는다.
걸어가면서 예쁘게 핀 동백꽃도 만나고 목련도 만나고
팬지도 만나고 드문드문 피어나는 개나리도 만난다.
그래서 치과치료는 고통스러워도 오, 가는 길은 즐겁다.
아들이 일본에 출장을 가 있는 김에 벚꽃구경을 할려고
모레 후쿠오카로 떠날 예정이다.
후쿠오카 공항에 내리면 아들이 렌트한 차를 몰고 마중을
나오겠다고 한다.
후쿠오카도 지금 벚꽃축제중이지만 일단 사가현의 우레시노
온천으로 가서 온천을 한 이틀하고 벚꽃구경을 해 볼 생각이다.
15년을 한결같이 일본어를 공부했기에 의사소통에는
별 불편이 없다. 서점에 들려서 책도 몇권 사고 , 아들이
바쁘면 혼자서라도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치과 가는 길, 어느 음식점 앞에서 본 꽃들이다.
웬지 이렇게 가게앞에 예쁜꽃을 심어 놓은집은 음식도
맛있을것만 같다. ㅎㅎ
가게에 들리는 사람 기분 좋으라고 이렇게 꽃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으니 분명 음식도 맛있으리라.
한번 가봐야지…..
나는 역마살을 타고 났는지 여행을 참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못 걸으니까 요 근래는
집 주변만 돌아다녔는데 지난달 부산을 다녀오면서
자신감이 붙어서 내친김에 일본까지 가 보는거다.
일본가봐서 자신이 붙으면 좀 더 멀리로 날아야지 ~~
초아
2017년 3월 30일 at 5:59 오전
치과 치료가 좀 그렇죠.
비용도 비싸고, 치료기간도 길어서…
치과 치료 잘 받으시구요.
좀 더 멀리로 마음껏 날으셔요.^^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8:08 오전
치과 치료는 돈도 돈이지만 오래걸려서 그게 더 문제에요.
아마 몇달은 다녀야 될것 같아요.
잘 다녀 오겠습니다.
無頂
2017년 3월 30일 at 7:07 오전
치과 치료는 현직에 있을때는 엄두도 못내고 백수되면 하는것 같아요.
시간이 참 많이 들더군요 ~~
치료 잘 받으셔요 ^&^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8:09 오전
고맙습니다.
직장 다닐때는 엄두 못 내는것, 맞습니다.
정말 병원을 여러번 가야 하거든요.
산고수장
2017년 3월 30일 at 8:14 오전
치과는 정말 안다니고 싶어요.
저도 저작년에 6개월 동안을 연세대치과에 다녔습니다.
아드님이 지극정성으로 모시니 행복하십니다.
잘 다녀오세요.
동백꽃이 아릅답습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10:56 오전
맞습니다.
치과 다니는건 정말 싫어요.
너무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요.
북한산 78s
2017년 3월 30일 at 2:47 오후
일본 큐슈 후쿠오카를 가는는군요. 아마 벗곷이 한창인것 같네요.
좋은구경 하시고 건강 하게 돌아오세요.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6:24 오후
공항만 후쿠오카에요.
렌트해서 사가현으로 갑니다.
온천도 하고 벚꽂구경도 할려고요.
고맙습니다.
journeyman
2017년 3월 30일 at 5:11 오후
몇년 전에 우레시노 온천에 다녀왔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더군요.
덕분에 옥상에 있는 노천탕을 혼자 전세 내서 즐겼습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6:26 오후
그래서 조용한곳으로 택했습니다.
노천탕 전세내면 기분 좋을거에요.
저희는 전통여관을 여약했습니다.
벤자민
2017년 3월 30일 at 7:27 오후
우리 직원중 마누라가 일본 여자가 있는데요
자기집이 후쿠오카 라네요
건데 자기 친정어머니가 심심하면 배 타고 부산가서
때밀고 온다고요 ㅎㅎ
그래서 제가 왜 하필이면 때밀러 부산 가느냐고?
보태줄게 없어 때보태주고 오느냐고 ㅎㅎ
데레사님 같이 우아하게 온천이나 하시지
일본이 이웃같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데레사
2017년 3월 30일 at 9:38 오후
사우나에서 때미는 사람이 말하기를 일본 여행객들에게
때를 밀어주면 기념으로 비닐봉지에 사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때미는것 한번 맛 본 사람은 후쿠오카에서 부산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특히 후쿠오카 하카다향에서 배 타면
돈도 비행기값에 비해서 얼마 안되거든요. ㅎ
그리고 부산 사람들은 심심하면 대마도나 시모노세키를 배타고
가서 쇼핑하고 오기도 해요. 일본 참기름이 싸니까 참기름도
사고 깨도 사고 그러느라구요.
참 편리한 세상이죠.
김 수남
2017년 3월 31일 at 9:13 오후
언니! 2번 올린 댓글이 잘 안 들어 갔어요.치과 치료도 잘 받으시고,일본 나들이도 잘 하시고 오시길 기도합니다.
데레사
2017년 4월 1일 at 12:50 오전
여기 지금 일본입니다.
고마워요.
김 수남
2017년 4월 1일 at 7:49 오전
네,벌써 일본이시군요.네 건강하고 행복한 나들이 잘 다녀 오셔요.남쪽의 봄 볕이 더욱 화사하겠어요.
데레사
2017년 4월 1일 at 9:16 오후
여기도 날씨가 고르지 못해서 벚꽃축제들은
시작했는데 꽃은 덜 피었어요.
온천욕하고 지금 침대에 누웠습니다.
참나무.
2017년 4월 1일 at 12:36 오후
일본 여행 중이시군요
저도 남쪽으로 1박2일 하고 왔습니다
오래토록 추억할만한 멋진 여행 하시길바랍니다
데레사
2017년 4월 1일 at 9:17 오후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사기현의 온천마을 몇곳을 돌고
있습니다.
초아
2017년 4월 3일 at 7:22 오전
일본여행에서 언제 돌아오셔요.
언니의 여행기 기다려집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 오셔요.
데레사
2017년 4월 3일 at 5:40 오후
오늘 돌아 갑니다.
밤 비행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