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 한들

집 앞에 공터가  있다.

처음  평촌 입주할 때는  그곳이 고속버스 터미널 부지라고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도  있고  해서   지금까지  공터로

버려져  있다.

이곳에  텃밭을  가꾸어서  채소같은걸  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작년부터  그 밭들을  다 철수시키고  꽃을  심기 시작했다.

우리집  거실에서  내려다 보면  다  보여서  꼭  우리집  꽃밭

같아서  좋다.

 

코스모스10

위에서 내려다 보는것으로는  성이  차질 않아서  새벽에

운동삼아  내려 가 보았다.

 

코스모스8

역시 가을꽃은  코스모스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오솔길을  걸어갑니다……  노래를  흥얼거려 보면서

걸어보니  나도 가을속의 여인이 된 기분이다.

 

코스모스1

코스모스를  지키는걸까?

 

코스모스2

 

코스모스9

코스모스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철로변에  핀걸  보는게

제일  아름답다고  느낀다.

바람이라도  불어  한들한들  거리면  정말   아름다운데

지금도  기찻길 가에  코스모스가  있을까?

기차를  타본지  오래되서….

 

코스모스7

 

코스모스6

 

코스모스5

 

코스모스4

삭막한  아파트촌이지만   빈 공터에  코스모스가  피어서

이 가을을  윤택하게  해 주니  기분이  좋다.

 

코스모스3

 

코스모스는  제법  오래가는  꽃이니   날씨가  좋으면  김밥이라도

한 줄  사들고   몇몇이서  어울려서  저곳에서  가을맞이   파티라도

벌려야지…  생각  해 본다.

 

거실에 앉아서  코스모스 꽃밭을  볼 수  있다는것도  작은 행복중의

하나다.

8 Comments

  1. 벤자민

    2017년 9월 11일 at 10:42 오전

    한국은 코스모스가 피었군요
    여기는 얼마전 벚꽃이 피었는데..
    여기에 일본정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여기 일본 교민사회가 지역 카운슬과 잘 연결이 되어
    교토의 한 정원을 벤치마킹 해서 만든곳인데 해마다
    점점 규모가 커져서 금년에는 스모도 하고 이벤트를 많이 해서
    이제 금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찿아 왔던지 아얘 입구를
    차단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하고 전철역에서
    셔틀 버스가 운행되는 정도로 발전했어요
    건데 우리도 작년 부터 여기에 한국공원을 추진해
    좀 뭔가 되는가 싶더만 지금 그 안이 카운슬에서
    야얘 백지화가 되어 버렸어요
    추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한국식?이라…
    이래저래 한국사람들 답답합니다
    한국에서 사드 가지고 하는 짓이나 ㅠ
    뭐 모국에서 배울게 없습니다 ㅎㅎ
    제가 갔다왓는데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한번 픽펜에서라도 올릴라다가
    괜히 속상하고 약오르고해서 말았습니다
    한국에서 제대로 되는 건 계절 바뀌면
    어김없이 꽃이 핀다는 것 이겠죠

    • 데레사

      2017년 9월 11일 at 2:05 오후

      뉴욕의 메트로포리탄이나 워싱턴의 스미소니안
      에서 한국관을 들여다 보고는 실망핬지요.
      호주의 공원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요.
      일본이나 중국것은 대단한데 우리것은 너무
      초라해서 울고 싶더라구요.
      언제나 이 병이 고쳐질런지 답답해요.
      안보는 불안하고 정부는 무능하고 산다는게
      답답해요.
      그래도 꽃이라도 피니 좋습니다.

  2. 초아

    2017년 9월 11일 at 11:18 오후

    집앞 공터에 핀 코스모스
    언니네 정원 맞아요.
    코스모르를 순수우리말로는 살살이꽃이라고도 부르지요.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참 많이도 불렀는데…그립습니다.

    • 데레사

      2017년 9월 12일 at 11:03 오전

      코스모스 한들 한들…
      참 많이도 불렀지요? 지금도 코스모스 핀 곳엘 가면
      자연히 그노래가 생각나거든요. ㅎ

  3. 산고수장

    2017년 9월 13일 at 8:03 오전

    그해를 마무리하는꽃이 아닐까합니다.
    해바라기꽃도 그렇고.
    요즈음은 보는것의 행복도 큰몫을 차지하는
    시대이지요.
    좋은곳에 사십니다.

    • 데레사

      2017년 9월 13일 at 11:38 오전

      우리집이 길가라 좀시끄럽긴 해도
      경치가 좋습니다.

  4. 나의 정원

    2017년 9월 13일 at 8:51 오후

    화려하진 않아도 오히려 그런 매력때문에 더욱 예쁘게 보이는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까이서 코스모스를 보시니 정말 좋은 동네에 살고 계시네요.
    잠시나마 걱정거리는 미뤄두고 구경삼아 잊고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7년 9월 14일 at 5:21 오전

      좋은 동네라기 보다 좀 덜 번잡한
      동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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