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선, 뱀
동물원 뱀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선, 뱀이라는
글귀가 보였다. 아무리 뱀이 가진 곡선이 아름답다고 해도 나는
뱀은 싫은데 손주녀석이 펄쩍 뛰면서 좋아하니 안 들어 갈수도
없고…. 대략난감이라는 이럴때 쓰는 표현인것 같다.
이 곡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선이라고?
뱀에게 지능이 있다면 내가 싫어하는걸 표정으로도 알것 같아서
약간 미안하긴 하지만 싫은건 싫다.
뱀의 숫자가 아주 많았지만 나는 겨우 몇 마리만 보고는
끝냈다. 사진도 더 찍기 싫고 해서.
악어를 보는게 휠씬 좋았다.
이건 이구아나다. 뱀 보다는 덜하지만 이구아나 역시….
손주는 소리를 질러가면서 여기저기 뛰어 다닌다.
남자아이들은 역시 동물이 좋고 또 뱀 같은것도 징그럽지
않은가 보다.
혼자서 실컷 보라고 놔두고 나는 뱀사 밖으로 나와 버렸다.
초아
2018년 4월 16일 at 8:18 오후
저도 왠지 뱀은 싫어요.
생각만해도 끔찍하게 싫어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그냥 싫어요.
데레사
2018년 4월 17일 at 7:07 오전
아, 뱀이 많은 곳에서 나는 정말 싫었는데 이 녀석은
좋아서 날뛰고… ㅎㅎ
산고수장
2018년 4월 17일 at 8:40 오전
사진으로만 봐도 징그럽군요.
그래도 몇장을 찍으셨군요.ㅎㅎ
손자 사랑이먼지…
저는 공용이 싫은데 제손자는 공룡울 좋아해요.
어미가 몇번을 데리고 갔지요.
데레사
2018년 4월 17일 at 6:06 오후
모두 손주에게는 꼼짝을 못하지요.
그게 사랑인가 봅니다.
징그러워도 무서워도 같이 가야 합니다. ㅎ
無頂
2018년 4월 17일 at 8:37 오후
태국 관광지에서 천원 주고
큰 구렁이를 목에다 감아 봤는데
느낌이 차가운것이 섬뜩해요.
독이 없다면 참 좋을텐데요 ^^
데레사
2018년 4월 17일 at 9:31 오후
독이없어도 뱀은 싫더라구요.
저는 대만시장에서 뱀을 산채로 껍질을
벗겨서 파는걸 봤어요.
그걸 사먹는 사람들도 무섭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