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은 아들이 시간이 있다고 어디든 나가자고 했다.
마침 운동화를 살 일도 있고 해서 구경삼아 시흥아울렛에나
가면 어떨까 했드니 좋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시흥아울렛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아울렛으로 우리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가게도 많은데다 건물이며 정원구경도 할만하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그러나 나는 처음 가 본다.
이렇게 상가 건물이 멋지다. 정말 어디 유럽에라도 온듯하다.
이 꼬마기차는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다. 아이와 동행하면 어른도 탈 수
있는 모양인데 나는 아이가 없으니 마음만 굴뚝같았다. ㅋㅋ
멋진 정원이다.
수국도 피어있고 만병초도 피어있고 라이락도 철쭉도 피어있다.
주말이다 보니 이렇게 가족단위가 많이 보인다.
크지는 않지만 연못 같은것도 있고.
만병을 고친다는 만병초도 피어 있다.
나이키 매장에 들려 내 신발만 두 켤레 샀다. 운동화는 에어지만
아울렛인데다 가정의주간 행사라고 또 할인이 되어서
두 켤레에 73,100 원에 샀다. 그야말로 횡재다.
그리고는 아울렛 안에 있는 장사랑이란 식당으로 점심먹으러 가다.
아들은 불고기 백반, 그런데 불고기가 떡갈비같이 생겼다.
나는 보리굴비 백반, 아들이 계산해서 정확한 값은 모르지만
좀 비싼걸 먹긴 했다.
이렇게 아울렛에서 하루를 보내는것도 좋구먼.
특히 내 돈 하나도 안 쓰고 아들 돈으로 운동화도 사고 밥도 먹고
또 돌아오면서 장까지 봤으니 기분좋고 재수 좋은날이다.
늘 오늘만 같아라고 하면 울 아들 울겠지. ㅎㅎ
초아
2018년 4월 30일 at 9:23 오후
정말 멋진 하루 보내셨네요.
모든게 공짜 좋죠.
하긴 완전한 공짜는 아니죠.
아들돈이라도 내돈보다는 아니지만,
조금 아깝고 안스럽게도 하지요.
울다뇨. 아니에요.
아드님은 늘 오늘만 같아도 흐뭇하고 좋았을것 같아요.
데레사
2018년 4월 30일 at 10:06 오후
이들돈으로 신발도 사고 밥도 먹고하니
진짜 좋던데요.
맨날 내돈으로 하다가 아들돈으로 하니
세상에 이런일도 있나 싶던데요.
無頂
2018년 4월 30일 at 11:44 오후
4월의 끝날을 잘 보내셨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오월이 되세요 ^&^
데레사
2018년 5월 1일 at 6:05 오후
고맙습니다.
세월이 너무 빨리 가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산고수장
2018년 5월 2일 at 11:37 오후
그러네요.
사진만 올려두시면 유럽에 어느나라에 다녀오셨어요? 하겠네요.
73100원에 두켤레신발.
노력하고 눈만밝으면 싼물건도 많지요.
맛트에 지금도 사과열개가 5980원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큰것.ㅎㅎ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것도모르고…
데레사
2018년 5월 3일 at 7:46 오전
돌아 다니다 보면 싸고 좋은것도 많아요.
돈도 쓰기 나름이고요.
그럼에도 우리는 늘 헬조선이나 부르짖다니…그게
속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