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으며

봄이 가 버렸다.

절기상으로는  오늘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가  여름이다.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여름이 싫은만큼   가버린  봄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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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피어 있던  붓꽃들도   이제  가버린  봄과

함께  져 버릴것이다.

그리고   저 자리에는   지난 해 처럼  황화코스모스와   풍접화가

피어 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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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산책을  나가보니  선거벽보가  걸려  있었다.

이 달은  지방선거가  있는  달인데  벽보의  인물들을  들여다 보고

또  봐도   기쁘게  표를  줄 만한  사람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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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누군가는 찍어야겠지….

이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줄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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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제일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다.

심지어  장관들  이름까지 외어서  시험을  친 적도  있던  시절이니까

저 사람들이  애국자고  훌륭한 사람이라는것에  조금의  의심도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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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지금에 와서  보니

정치인들의  안중에는  표밖에  없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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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희망의 달이 되기를  기도 해 본다.

6월  단오에는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6월  유두날은

동으로 흐르는  냇물에  머리를  감던   시절의   순수함으로   돌아 가

보고  싶다.

6 Comments

  1. 김 수남

    2018년 6월 1일 at 8:27 오전

    네,언니! 단오날의 추억이 언니처럼 저도 있어요.창포에 머리 감고 창포 줄기 머리에 꽂기도하고 그네도 탔어요.동네 입구 큰 나무에 굵은 새끼로 동네 어르신들이 만든 줄로 청년들이 그네를 만들어 주면 저희들은 신나게 그 그네를 타고 놀았습니다.
    세월은 바뀌지만 아름답고 정다운 우리들의 문화는 그대로 잘 살아나고
    어릴적 누리던 그 평화가 잘 살게 된 조국에 더욱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여름 잘 이기시고 여름동안도 행복하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 데레사

      2018년 6월 1일 at 12:31 오후

      그 시절은 단오도 명절이었지요.
      쑥떡도 해먹고 준치도 먹었지요.
      사라져가는 명절 풍습이 아쉬워요.
      고마워요.

  2. 산고수장

    2018년 6월 1일 at 10:04 오전

    그때 국회의원들 장관들은 정말
    국가를위한 분들이 대다수 였었지요.
    군사정부 몇대 지나면서 이래 되었습니다.
    꽃이 많이 아름답네요.
    좋은 말슴이나 많이 하면서삽시다.

    • 데레사

      2018년 6월 1일 at 12:32 오후

      군사정부때도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 전혀
      없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민간정부지만 표만 보고 달리는것
      같이 씁쓸 합니다.

  3. 無頂

    2018년 6월 2일 at 1:15 오후

    그래도 그 중에서 한사람에 투표해야겠지요 …
    저는 국민이 낸 세금 가지고 선심 공약하는 사람한테는 정이 안가네요 ^&^

    • 데레사

      2018년 6월 2일 at 2:30 오후

      저도 선심공약 남발하는 사람은 싫어요.
      지돈도 아니면서 지가 주는듯이 구는 사람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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