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블이웃의 모임 (1) 비단님네 시골 집

연천 비단님 댁에서  옛 조블이웃  몇몇이  모였다.

봄에  복사꽃  필때  만나고 이 가을에  만났으니  올 해 두번째다.

사람 좋아하는  비단님이  우리가  소요산역까지  가면   자동차로

데릴러  나와준다.

그리고는  진수성찬의 대접,  부근산책,   커피 한잔하며  수다로

이어지는   우리들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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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님이  장독위에  올려놓은  감,  화가다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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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마자  우리를  창고  같은 곳으로  데려가드니 보여주는

산삼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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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되었다는  산삼을  뽑아  깨끗이  씻어서  잎과 뿌리  모두를  먹으라고 한다.

쌉싸름한  맛,  분명  만병통치의  약이 될것이라고  우리는  잘근잘근

씹어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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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댁의  개  두마리,  봄이와  새봄이는  모녀지간인데  둘  다

새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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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귀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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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안에는  농사지은  것들이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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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밖을 내다 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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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보는  단풍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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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인 사람들은  다섯명이었지만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오고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온   이웃도   있다.

조블에의  정을  잊지  못해  봄,  가을,  1년에  두번씩이라도  얼굴  보고

회포를  풀자고   우리는  입을  모은다.

 

아무리  조선일보에서  블로그를   없애  버렸지만   우리  마음속의  조블은

영원할것이다.

14 Comments

  1. 초아

    2018년 10월 30일 at 10:01 오후

    조블은 비록 사라졌지만, 멀리서 가까이서
    이렇게 1년에 2번이라도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이웃님들의 정이 부럽습니다.
    말씀처럼 오래도록 영원히 조블의 이웃정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데레사

      2018년 10월 30일 at 11:40 오후

      조블이 사라져도 우리의 인연은 계속되네요.
      이렇게 만나며 함께 늙어가는것도 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2. 벤자민

    2018년 10월 31일 at 10:10 오전

    연천은 제가 군에 있을 때 포 쏘려고 한번씩
    갔던 지역 같군요
    조불은 없어져도 조불인은 남는군요
    저도 일본가서 옛 조불인을 한 분 만났습니다^^
    멀리까지 기차 타고 나오시겠다는 걸
    제가 가겠다고 해서 가서 만나 뵈었습니다
    일본은 아시다싶이 열차비가 워낙 비싸
    조금 멀리가면 열차비나 한국 나오는 뱅기값이나^^
    우리는 해외서 JR PASS 를 사가지고 가니 그래도 좀싸게 가니까요
    조불인의 인연이 자랑스럽다는 것 확인하고 밥먹고 돌아왔습니다
    내년 봄에 테레사님이랑 한국서 만나
    콜라텍 가자고 했습니다^^
    최후의 발악?? ㅋㅋ 을 한번 해보자고 ㅎㅎ
    그때 뵙겠습니다

    • 데레사

      2018년 10월 31일 at 6:23 오후

      콜라텍 좋지요.
      최후의 발악으로 조블 동창회 제목을
      정해야 겠습니다.
      꼭 오세요.
      목 길게 빼고 기다리겠습니다.

  3. 김 수남

    2018년 10월 31일 at 11:00 오전

    네,언니! 참으로 정다운 이웃 분들이시네요.말씀만으로도 정겹게 들리고 너무 뵙기 좋습니다.봄 가을의 만남! 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이 만남이 이어져 가시길 기도합니다.

    • 데레사

      2018년 10월 31일 at 6:24 오후

      고마워요.
      이번 귀국때 시간이 넉넉했으면 한번
      보는건데 아쉬웠어요.

  4. 無頂

    2018년 10월 31일 at 9:00 오후

    참 !
    좋은
    인연입니다 ^^

    • 데레사

      2018년 11월 1일 at 7:37 오전

      맞습니다.
      조블이 또 그리워집니다.

  5. 비풍초

    2018년 10월 31일 at 11:47 오후

    모녀개가 각각 새끼를 낳았으면 족보가 좀 복잡해지는군요… 개들이 가장 바라는 세상에서 사네요.. 개목걸이를 안하고 아무데나 누워있을 수 있는 팔자는 아무 개나 누릴 수 있는 게 아닌데…

    • 데레사

      2018년 11월 1일 at 7:40 오전

      우리도 떠들었어요.
      혹시 어미와 딸이 한 남자를 사랑한것
      아니냐고요.
      아우래도 그럴것 같지요? ㅎ

  6. 말그미

    2018년 11월 2일 at 12:58 오전

    좋은 곳 바람 쐬고 오셨군요.
    정말 잘 하셨습니다.
    그 비단님, 글도 참 잘 쓰시던 분…

    저는 조금 알 듯할 시점에 헤어졌어요.
    참 마음씨도 고운 분인데…
    음식 솜씨도 좋고.

    • 데레사

      2018년 11월 2일 at 7:34 오전

      네, 그랬지요.
      저와 엔젤님. 썸머문님 다사랑님
      이렇게 갔습니다.

  7. 나의 정원

    2018년 11월 4일 at 12:12 오후

    오랜 인연을 맺으며 만남을 가지고 계시니 부럽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참 예뻐요.

    • 데레사

      2018년 11월 4일 at 1:48 오후

      네, 부러울만도 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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