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블이웃의 모임(2) 예술같은 비단님의 음식솜씨
연천의 비단님은 아직 젊은데도 그 마음이 넉넉하고 음식솜씨
또한 아주 좋다.
조블시절, 손수 농사지은 농작물로 음식을 만든 포스팅으로
인기를 많이 얻었던 분, 그 비단님이 늘 예술작품 같은 상을 차려서
우리를 대접한다.
상 차림은 음식뿐만 아니라 밥맛나게 꽃꽂이도 예쁘게 해놓는다.
음식상이 차려지기 시작한다. 쳐다만 봐도 맛있어서 침이 흘러
나온다.
벚꽃굴, 크기가 보통 굴보다 크고 싱싱하다.
잡채도 이렇게 수북하게 해놓고
게장까지 담궈놨다.
산에서 줏어 온 도토리로 직접 쑨 묵
무 생채, 이게 또 환장할 맛이다.
백김치, 사과와 배를 갈아 넣었다는데 넘 맛있어서 먹고 또 먹고.
이 재료들과 함께 스테이크를 구웠다.
스테이크를 굽는 중
스테이크를 굽고, 갖은 야채도 굽고, 전복까지 한 사람에 한마리씩
호박잎쌈에 호박꽃 한송이를 곁들이는 센스
전도 종류별로 구워놓고
새콤달콤하게 샐러드도 만들었다.
이 음식들을 만드느라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우리는 감탄을 연발하며 먹고 또 먹었다.
요즘 누가 집에서 이렇게 진수성찬으로 사람을 대접하랴, 음식점에서
사주면 되는데…..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나야지….
無頂
2018년 11월 2일 at 9:04 오전
내년 봄만이 아니고
오래 오래
다니셔요 ^^
데레사
2018년 11월 2일 at 10:45 오전
고맙습니다.
초아
2018년 11월 2일 at 8:50 오후
그 모임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 다녀오며
조인스블로그의 이웃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같은 대구에 살면서도 첫만남이었지만,
오래된 묵은 친구같이 좋았습니다.
데레사
2018년 11월 2일 at 9:22 오후
옛 이웃들과의 끈끈한 정이 오래 오래
이어질려면 내가 건강해야 겠죠.
고마워요.
비풍초
2018년 11월 3일 at 1:08 오전
손님을 초대한다는 것은, 뭔가 자랑할 게 있다는 얘기라고 전 생각합니다. 자랑할 게 없으면 그저 번거로움만 있거든요. ㅎㅎ 제 부모님이 사람들 초대하는 걸 관찰해 보니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ㅎ
데레사
2018년 11월 3일 at 8:34 오전
이 분은 우리 뿐만이 아니고 지인들 팀 마다
불러서 대접하고 동네 할머니들도 자주
불러요.
부지런하고 이웃사랑을 실천 하는 분입니다.
김 수남
2018년 11월 3일 at 8:58 오전
네,정말 귀한 분이시네요.음식 솜씨도 마음씨도 모두 참으로 아름다운 이웃 분 두셨는 언니를 뵈니 저희도 기쁘고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셔서 언제 언니 덕분에 함께 또 봄이나 가을 나들이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봅니다.감사합니다.
데레사
2018년 11월 3일 at 2:54 오후
귀국시 시간이 좀 넉넉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언제고 함께 할수 있었음 좋겠어요.
나의 정원
2018년 11월 4일 at 12:14 오후
정말 정성이 깃든 맛난 음식들이네요.
요즘은 오히려 이런 반찬들 구경하기가 점차 힘들어지는데,보기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데레사
2018년 11월 4일 at 1:47 오후
이런 음식 만들어 남을 대접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매번 이렇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cecilia
2018년 11월 5일 at 1:22 오전
기억 나네요. 좋은 글 쓰시던 분인데 이제 그분은 블로그를 접으셨나요?
궁금하군요.
데레사
2018년 11월 5일 at 7:58 오전
네, 블로그 안 합니다.
휴대폰으로 카카오스토리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