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란 TV 프로가 있다.
배우 김영철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소소한 동네의 일상을 소개하는데
나는 이 프로가 재미있다. 이름난 명소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며 먹고 일하는 그런 장소들이 한결 돋보인다.
나도 내가 사는 동네, 평촌을 한 바퀴 돌아본다.
아파트단지인 우리동네도 조금만 벗어나면 공원이 있고 하천이 흐르고
흙길을 만날수 있다.
학운공원이다. 현수막이 재미있다.
개를 목줄을 채우고, 배설물을 치우고, 맹견은 입마개를 착용하고
매너있게 개를 키우자는 내용이다.
이 분은 목줄을 짧게 채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매너견의 전형적인 예다.
의자도 예쁘게 칠해 놓았네. 한번 앉아 보고…..
공원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학의천이다.
입춘이 지났어도 봄 기운은 전혀 없네.
이곳 비산동쪽의 학의천은 한쪽은 이렇게 흙길인데
오늘따라 많이 질척거린다.
그리고 다른 한 쪽은 아스팔트 길, 흙길이 질척거리니까
오늘은 아스팔트 길로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딱 한 시간만 걷고 저 계단을 올라 다시 공원으로…..
이 곳 평촌으로 이사 온지 어느덧 25년이 훌쩍 지났다.
오래 살다보니 구석 구석 발길 안 닿은 곳이 없다. 지금은 삭막하기만 한
풍경이지만 한달쯤만 지나면 꽃도 피고 잎도 필거다.
이 학의천에는 개나리가 많이 핀다.
봄이되면 물길따라 노오란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고 벚꽃도 핀다.
그때가 되면 동네 한 바퀴 도는것이 꽃놀이인데…. 기다려 진다.
無頂
2019년 2월 10일 at 5:56 오후
동네 한바퀴 돌면 7~8000보쯤 되겠네요.
매일 도시면 좋은 운동 되겠어요 ^^
데레사
2019년 2월 10일 at 7:58 오후
그렇긴 한데 평일에는 손쉽게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걷습니다.
초아
2019년 2월 11일 at 9:47 오후
동네 한 바퀴란 TV 프로 저도 가끔 봅니다
언니따라 산책을하며,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동네는 아파트와 주택 사이의 다닥다닥 붙은
좁은 골목길만 있어서 걷기엔 좀…
봄이 오면 꽃길로 변할 산책길 걷기가 한결 좋아지겠네요.
그때 또 올려주셔요.
데레사
2019년 2월 12일 at 8:10 오전
아파트 단지지만 조금 걸어 나가면 하천이 있고 논밭구경도
할수 있어서 갑갑하지는 않아요.
곧 개나리가 피면 또 사진 찍을겁니다.
말그미
2019년 2월 12일 at 12:48 오전
봄은 아직 쫌 더 있다가 올라나요?
학의천이 아름답습니다.
저도 ‘동네 한바퀴’란 프로를 얼핏 한 번
본 것 같습니다.
다시 그 프로를 봐야겠군요.
데레사
2019년 2월 12일 at 8:11 오전
그 프로 재미있습니다.
털털한 김영철씨가 소박한 동네를 걸으며 이것저것
사람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라 좋더군요.
나의 정원
2019년 2월 12일 at 4:29 오후
여전히 부지런하십니다.
추운 날씨에도 걷는 모습이 좋아보이네요.
데레사
2019년 2월 13일 at 12:11 오전
네, 걸어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