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좋다.
하늘을 쳐다보면 파란물감을 칠해놓은것 같다.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가을하늘, 한하운 시인이 ” 이 강산 가을길에
물 마시고 가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상쾌이리라”고 했듯이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상쾌하다.
길 떠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잠겨본다.
높은분들의 가족은 거리낌도 없이 잘도 떠나는데 우리네 백성들이야
정부말을 잘 들어야 하고 또 그럴 뱃장도 없으니 마음으로만 떠나는걸
즐길뿐이다.
어디든 가보자는 내 말에 선뜻 자동차를 대령하는 아들과 함께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엘 왔다. 멀리 보이는 집들이 어디 외국에라도 온듯하다.
한쪽으로는 이런 고층아파트들이 즐비 해 있다.
호수둘레길을 걷는다. 호수에는 수련이 피어 있네.
하늘빛도 물빛도 파란속에서 내 마음도 파래지는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가방메고 돗자리 들고.
![광교호수8](http://blogs.chosun.com/ohokja1940/wp-content/uploads/sites/59/2020/09/광교호수8.jpg)
![광교호수12](http://blogs.chosun.com/ohokja1940/wp-content/uploads/sites/59/2020/09/광교호수12-1.jpg)
둘레길옆 공원에도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있다.
![광교호수10](http://blogs.chosun.com/ohokja1940/wp-content/uploads/sites/59/2020/09/광교호수10.jpg)
이름모를 꽃들도 피어 있고
둘레길 나무데크를 걸으며 왼쪽을 쳐다 봤다, 오른쪽을 쳐다봤다 한다.
사진에 용케도 물새 한마리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경, 우리나라 좋은나라다. 지자체이후의 순기능이 바로
곳곳마다 공원이 많이 생겼다는거다.
저 집들이 자꾸만 눈길을 끈다. 살아보고 싶어서.
호수둘레의 나무데크길에는 이렇게 꽃들이 많다.
나라밖을 못 나가서 서러운것도 아니다.
우리네 백성들이야 이렇게 콧바람을 쐴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니까.
나도 나훈아 할배처럼 스크라테스형에게 물어나 볼까?
세월이 왜 이렇게 억울하냐고?
ss8000
2020년 10월 6일 at 5:54 오전
누님이 올리시는 사진 마다는…
여느 해외 관광지 못지 않은 유명관광지 같습니다.
사진가 뛰어 난 건지
연출(?)기술이 뛰어나신 건지?
정말 누님의 글과 사진을 보노라면
너무 생생하고 가깝게 다가옵니다.
진즉 이 쪽 방향으로 나가셨어야 하는데…
마이 아쉽습니다.
데레사
2020년 10월 10일 at 5:48 오후
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