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과일요일오전의짜증난시간을뒤로하고
어렵사리나온밖은벌써여름의소리를들려주고있다
바람소리가다르고이름모를새소리가가슴을설레게한다
녹음의한가운데누워하늘을보니
치솟은전나무와잎을자랑하는활엽수가역광에빛나고
졸졸흐르는물소리와뻐꾸기소리가주위를울린다
바닥의깔판위에는벌레가기어가고
옷위에떨어지는무수한분진들
인간이터치하지않은자연의모습그대로이다
징그러운벌레가아니라한생명의고귀함이요
분진이아니라자연순환의청정이다
지나가는등산객을보고있는저꽃,이름이뭐드라?
사람냄새가그리운뱀딸기와앵두
버섯의거주지도각각입니다
잣나무는인간이낸상처를송진으로치료합니다
전나무는하늘높은지모르는군요
핸드폰사진을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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