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의 야생화

남한산성을자주다녀도

건성건성다녔던지난시간들

오늘은맘먹고야생화를찍으려

사전정보도얻었다

안경이작살난날이지만

8년만에노루귀와재회하였다

복수초,얼레지,고깔제비꽃,처녀치마,바람꽃도보았다

야생화를찾는즐거움에시간가는줄몰랐고

산행객속에서동료를만나는놀람도있었다

현호색:변이가심하여이름붙이기가쉽지않다.잎도천차만별,꽃색도천차만별이란다.

복수초(福壽草):복과장수를준다는풀로일본에서인기가높단다

복수초는한낮에만꽃잎이벌어지고밤에는꽃잎이오므라든다.

얼레지:아직꽃이피지않았다

산행길에채일까걱정이다

개별꽃:꽃말은"귀여움"이다

노루귀:흰색,보라색,분홍색이있는데오늘은흰색과보라색을보았다.줄기의털이일품인데추위에줄기를얼지않게하기위함이다.8년전개인산에서흰색을보고는처음이다.긴흰털로덮인잎이돋아날때,그모양이노루귀를닮았다고노루귀라고한다.산야를달리다가멈추어서서귀를쫑긋세우고경계하는귀여운노루가연상된다.

노루귀와고깔제비꽃이사이좋게살고있다

처녀치마:잎이땅바닥에사방으로둥글게퍼져있는모습이옛날처녀들이즐겨입던치마와비슷하다하여붙여진이름이란다.

양지꽃

바람꽃:바람이란여러가지뜻을생각해보면…….

서쪽을바라보며다소곧이고개숙인바람꽃은활짝필기대에더욱몸을살랑였다

생강나무:보통암꽃과수꽃이한나무에피는산수유나무와달리생강나무는암꽃이피는암나무와수꽃이피는수나무가따로있단다.산수유나무열매는빨갛고생강나무열매는검다.

암문(暗門):성벽에누(樓)없이만들어놓은문.적의눈에띄지아니하는곳에만들어서평소에는돌로막아두었다가필요할때에비상구로사용하였다.

내생애가장눈부신봄날

김민소


꼭깨물었던그리움이

키작은들꽃으로환생하는날

생애가장눈부신봄날이시작되었다.


노루귀,개구리발톱,민들레가

잔뜩물오른자태로다가올때…

꿈은멀리있는것이아니었다.


잡으려면언제나떠나갔던…

떠난뒤에더욱몸서리쳤던

허기진영혼에빛살이파고든다.


이제동면에서깰시간

일어나리라일어나리라일어나

사랑으로,감동으로전율하며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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