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사월초파일비가내린다.
가슴앓이/지영선
밤별들이
내려와창문틈에머물고
너의맘이다가와
따뜻하게나를안으면
예전부터내곁에
있는듯한네모습에
내가가진모든것을네게주고싶었는데
골목길을돌아서뛰어가는네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나의사랑이여
아~어쩌란말이냐흩어진이마음을
아~어쩌란말이냐이아픈가슴을
아~어쩌란말이냐흩어진이마음을
아~어쩌란말이냐이아픈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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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5일
산행을마치고내려오는길
시끈거리는무릎을안고
마음을재촉하는데
초파일을앞둔산사의등불이
마음에나래를달아준다.
꼬리표에붙어있는소망이
가슴의염원으로새겨지겠지
계곡물소리를들으며
다시재촉하는데
어디선가들려오는소쩍새소리
소쩍!소쩍!
물소리와새소리가함께어우러진다.
정말오랜만에들어보는고향의소리다.
소쩍새의전설이가슴을적신다.
…………
아파트단지를쉬엄쉬엄올라오는데
또들려오는소쩍새소리
아!얼마만인가.
아파트단지뒤야산이개간되기전
해마다소쩍새소리를들었었는데
최근몇년간은듣지못했다.
그런데오늘들려온다.
산에서듣고집근처에서듣고두번씩이나.
정겨운소쩍새소리를매년듣고싶다.
그생각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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