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에서 내려오면서

점심을먹고단체사진을찍었다.

27+1=28여기서1은나이다.

화장실갔다가뒤늦게가서섰다.

첫화면엔빠지고두번째화면에찍혔다.

그런데나머지한명은어디에?

그렇다고찍사는아닌데말여!!!!!

저번북한산에선누가없더니만

단체사진에꼭한명이거참…..

암튼,신선대를거쳐내려가기로했다.

신선대로향하며보은쪽을바라보니

문장대에서보던능선이가까워진듯한착각이든다.

한낮의능선길은녹음터널을만들어주고있다.

신선대에서보이는녹음속의능선은

가깝거나멀거나그굳건한자태엔변함이없었다.

신선대에서법주사방향으로하산길에접어들었다.

평퍼짐한바위가나오며수려한장관이펼쳐지자

기념촬영을하고,능선쪽도쳐다보았다.

바람처럼음악처럼

/김범수

그것도부족해남쪽의장관을당겨보니

끝없는국토의아름다움에탄복할따름이었다.

좀더내려오자말랐던계곡에물이보이고

탁족(濯足)하는사람들이있었다.

일행이탁족을하는사이난눈을녹색에담궜다.

탁족못지않은탁안(濯眼)에푸른하늘속의녹음이박힌다.

더내려오다보니길옆에절구가두개박혀있었다.

세심정절구의유래안내판이보인다.

그옛날북적대던속리산이그려진다.

넓은길이나타나자이젠산책길이되었다.

길옆의금강송이햇빛속에붉은색을띄운다.

그늠름한자태에자꾸만렌즈를갖다댔다.

솔향이코끝에닿는듯한느낌이계속되는길이다.

녹음터널을지나다리가나왔다.

다리난간에사람들이밑을쳐다보며웅성거리길래다가가보니

물고기떼가장사진을치고있었다.

그야말로물반고기반….

갈겨니떼는얕은다리밑에먹을것이많다는것을익히알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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