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들으며

하루종일찌푸등한날씨가어두운하루를만든다.

비가올까나서지않다가늦게서야나섰는데

산행초입에서비가온다.

그냥되돌아갈까하다가우산도있고해서산행을계속했다.

오히려빗방울소리를들으며갈수있는기회이기도했다.

물방울이잎사귀에맺혀또다른모습을보여주었다.

비가조금내리기시작했지만계속가기로했다.

어스름한시간이라산행객도거의없었다.

이름모를야생화가산행객을반긴다.

빗방울이흐르는잎사귀들…..평소완다른모습들이다.

백선은꽃이지고…..

공중으로뻣어나온칡넝쿨에작은빗방울이달렸다.

잎의뒷면을보니빗방울이비친다.

칡넝쿨이백선의꽃줄기를타고지렛대로삼았다.

그하얗던질레꽃은지고열매를맺을준비를한다.

빗방울의노래

/如心이인자그늘진하늘자락한꺼풀벗겨내고투명한별빛모아숨결로스며들면또로롱풀잎끝마다눈을뜨는초롱꽃.닫혀진가슴열고희망을꿈꾸는날은물결찰랑찰랑하늘과입맞추면잔잔한선율을타고피어나는방울꽃.

길한가운데서우중랑데뷰를즐기는노린재

밟힐까봐안전한곳으로옮기자떨어졌다.

사랑을방해했는지?목숨을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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