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물에담그니한결낫다.
시원한맘으로산을향했다.
타박타박걷는길옆에한여름의풍성함이엿보인다.
개망초덤불사이로백운산이보이기시작했다.
곤충들도꽃과함께뒹굴며자연을이루었고
한여름의계곡은젊음이넘치고있었다.
단풍나무열매가햇빛에반짝인다.
하얗게핀으아리꽃속에서향연이벌어졌다.
벌도질세라꽃에달려들고
싸리꽃옆에는흰색과노랑색의잎이분위기를연출하고,
칡은도도히꽃잎을열기시작했다.
개다래잎과열매이다.
개다래의열매와줄기,잎의정유에는고양이가매우좋아하는물질이있다고한다.
사람은개다래나무에서나는향기를맡을수없지만
고양이과동물에는환각상태를유발시킬정도로강렬한냄새라고한다.
평소예민하고난폭한고양이가개다래나무하나만있으면단번에유순해진다고한다.
그래서그런지개다래열매는갖은벌레들에상처를많이입었다.
개망초꽃길사이로백운산능선이보이기시작했다.
꿀풀이꽃이지고씨가여물고있다.
메뚜기새끼도탐스럽게살이쪘다.
노린재가무더운오후를달구고있다.
실베짱이유충이개망초위에서생각하는세상은무엇일까?
졸참나무잎끝에꽃처럼뭔가달렸다.
졸참나무도토리가커가고있다.
도토리가제일작아서졸참나무라고한다.
그런데졸참나무는참나무류중에서키가제일크다고한다.
가얌열매에노린재가입맞추고있다.
원추리꽃에햇빛이선명하다.
이름을모르는야생화가진모습이다.⇒큰으아리씨방~~
사마귀는이더위에도뭔가노리고있다.
개망초와머루나무새순이어울린다.
백운산이선명한자태를내보인다.
물레나물이반겨주고
풀잎이조심해서가라고길을안내하고있다.
천남성과노루오줌이등산로곁에서즐거움을더해준다.
시그날이오후햇살에선명하다.
소나무숲이가슴을열어준다
계곡물을건너는데시원하기그지없다.
이정표를보니갈림길이다.
이미온몸은땀으로범벅이되었다.
계곡물의유혹을떨쳐버릴수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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