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백운산(3) – 정상을 향하여

계곡물의시원함을안고다시출발이다.

계곡물을건너고다시건너고를반복하며등산길이이어진다.

산수국과동자꽃이위로를해준다.

약수터를지나진짜어려운바위를탔다.

산수국이길옆에서늘어서서반겨준다.

계속되는등산길에계속되는산수국이다.

다래덩굴이길을막는다.

덩굴이뭉쳐밀림이되었다.

멀리환하게붉은꽃이보인다.

어…동자꽃아냐?

아이거얼마만인가.벌써18년이지났구나.

어둑한계곡속에환한얼굴이넘반갑다.

밀림넘어지나온계곡쪽을살짝보면서급격사를숨을헐떡이며얼마나올랐을까…

시야가밝아져뒤를돌아보니지나온계곡쪽이탁트인다.

땀벅벅이된안경넘어이정표가보인다.

형제우물은바위틈에서흘러나오는샘물을받는다.

시원하게목을취긴후물을바가지에떠와얼굴도식혀주었다.

앉아간식도먹으면서시간을살폈다.

형제우물에서바라보는동쪽능선이눈에들어왔다.

개나래도보였다.

좌측길을택해출발했다.

드디어용문산이보이고능선이잡힌다.

오른계곡쪽을보니아스라하다.

용문산계곡이굽이굽이녹음이짙다.

그러나아직백운봉은아득하다.저암벽넘어….

험로를거쳐겨우올라가니절벽이다.

다리가후들거린다.

길은희미하다.

혹시나몰라나무가지를꺾어놓았다.

겨우평평한바위에올라가니고추잠자리가한가하게놀고있다.

비행기
/거북이

동쪽능선은미끈하게뻗었다.

암벽을타고오르다보니수려한계곡이보인다.

바위사이로용문산이높아보이지않는다.

이제거의올라왔나보다.

이제길이보이고이정표가보인다.

아!100m

길은잘나있다.

계단이보인다.

저계단을올라가면정상이다.

940m정상에도착했다.

새털구름밑의용문산과그주변이한눈에바라보인다.

1주전에왔으면서울남산도보았을거라고정상에서만난사람들이얘기했다.

전망하기좋은백운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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