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움이 만든 가을빛

동창모임에갔다가이튿날오전에돌아오는길

어느새가을은겨울의냄새가물씬풍긴다.

그렇게도그리움에물들던가을의색이

11월의스잔한바람에안타까움을보인다.

아침햇살을지렛대삼아표현하는잎들의마음을

나의마음과결부시켰다.

억새와갈대가나란히이가을의설레었던추억을이야기하고있다.

잎은떨어져쓸쓸한데억새가아침햇살에눈을비빈다.

보라색개망초가아침햇살에깨어나고있다.

하얀색개망초도질세라하늘을보며기상을알린다.

잎들의가을색은아침햇살에더요란하다.

떡갈나무잎이홍조띤얼굴로아침햇살을맞는다.

가을색은안타까운그리움을되씹으며11월에더욱심오한듯하다.

숲속에선야생화가가을냄새를더해주고있다.

아침햇빛을맞이하는단풍들은더욱그리움에물든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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