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

서산의백운사에서제를올렸다.

산사의겨울풍경은스잔하기만하다.

하지만주변의모습에서는고향의냄새가묻어나왔다.

잔뜩흐린날씨지만풍경이위안을준다.

명부전에서제를올리며생각했다.다잘될꺼야…

태양이구름속에서아물아물하다.

산사울타리에겨울을맞은여주열매가바짝말라버렸다.

겨울나무가산야를굽어보고있다.

멀리천수만을바라보며된장이익어가고있다.

빈장독대도된장의냄새를맡고있었다.

동백나무의말라버린열매옆에새꽃봉우리가자라고있다.

버섯재배용나무가줄지어서있다.

날씨는추우나봄은벌써다가오고있다.

그러고보니오늘이입춘(立春)이다.

입출대길(立春大吉)을생각해본다.

겨울아침의정경/유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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