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버섯을 찾아서

올림픽이틀째인일요일

지인과함께망태버섯을찾아나섰다.

지인은망태버섯이나는곳을알고있다.

하지만망태버섯은났던자리에꼭나는것만은아니란다.

땀으로온몸을적시며숲을뒤졌다.

식용버섯으로는영지버섯과굴코버섯이자주눈에띄었다.

모르는버섯이태반이다.

아름다워사진으로만기록했다.

다행히망태버섯군락까지발견하여다음의희망이생겼다.

그날엔새벽부터와서지켜봐야지…

집에오니수영의금메달소식이있었다.

망태버섯보아좋고메달소식더욱좋다.

지인을기다리는동안둘러본곳에나옹선사의시비가있었다.

팽이버섯이비스듬이솟아있다.

글코버섯이무더기로나있다.

장님거미가나방을물고가고있다.

날때는이뻤으나앉으니그저그렇다.

길가운데겁없이솟아있는버섯이다.

영지버섯이다.

영지버섯이솟아나고있다.

영지버섯새끼이다.

이름모르는버섯들이자신의속살까지보여준다.

새끼영지,중간영지가자라고있다.

썩은고목에불개미집이있었다.

영지버섯은자주보였다.

밤나무버섯이예쁘다.

가시거미가한낮의더위에도먹이를기다리고있다.

뭉게구름이뜬성하의더위에땀을비오듯이흘렸다.

이름은모르지만버섯들이아름답다.

혼자잠깐등성이에올라무릇을찍었다.

전화가왔다.

망태버섯발견이란다.

허겁지겁찾아서능선을넘고다시전화하고우여곡절끝에만났다.

처음으로내눈으로본망태버섯이다.

망은시들고떨어지고볼품이없었으나망태버섯임을입증하고있다.

망태버섯을찾고자오늘의약속이이루어졌고,3시간을헤멘끝에발견한망태버섯이다.

다시출발하여조금더가다내가발견한망태버섯의흔적이다.

나도발견하였으니오늘의산행목적은달성되었다.

글코버섯도자주눈에띄었다.

커다란버섯이신기해다시찍었다.

어~하트잖아!했는데팽이버섯이다.

구름버섯이다.


비밀의화원/이상은

금불초와무릇군락을발견했는데둘이마주보고있는것이한개있었다.

한낮의금불초군락의열기가숨이막힐지경이었다.


무릇도군락으로돋아나고있다.

춤추는나무라고부를만하다.

뭉게구름이있는하늘에돌매나무의돌배가보인다.

동네인근으로내려와유력한후보지를찾았으나헛탕이다.

최후의후보지를찾아가다가본나나니벌의집에서는애벌레가자라고있을것이다.

드디어한개체발견했다.

아쉬움에오후햇살을배경으로또찍어보았다.

잠시후

아~드디어군락을발견했다.

비록흔적이지만그토록보고싶던망태버섯의군락까지보게되다니마음이붕떴다.

버섯주위의가랑잎을헤쳐보니망태버섯의덩어리가보였다.

산행후7시간만에본망태버섯덩어리는나의희망이다.

이버섯이자라필때에는꼭그모습을보게되리라….

박태환400m결승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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