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애기나리이다.
산뽕나무이다.
철지난물봉선이외롭게피어있다.
달개비이다.
찔레이다.
속단이다.
매미의탈피흔적이다.
누리장나무이다.
조밥나물이다.
뚜깔이라고한다.
뚜깔은뚝갈이라고도하며,마타리과의여러해살이풀이다.
한편마타리는노란색이며,뚜깔은흰색인데,이웃하여피며,시기도같다.은마타리라고한다.
줄기는높이가1미터정도이고흰털이많으며,잎은마주난다.
개미취이다.
서른즈음에/이은미
해야할사랑을다하고
이제는그만쉬고싶은나이.
아직하지못하였다면
더늙기전에다시한번해보고싶은나이.
우연이든인연이든
아름다운착각의숲에서만난필연이라여기며
스스로를위로하고싶은나이.
가난하다고해서그리움이없겠느냐고
가난하다고해서사랑을모르겠느냐고
어느시인의시한구절을읊조리며
사십과오십사이에홀로서있는사람들은
어느비오는날에는쓰러진술병처럼
한쪽으로몸이기울어진다.
그래도어느인연이있어다시만나진다면
외로움은내가만들었고
그리움은네가만들었다며
서로의손을잡고등을툭툭치며
위안이되는마음이닮은그런사람을
한번만나보고싶은…
크게한번웃어보고싶은
그러고싶은…
차마그냥넘어가기에는많이도아쉬운
오십과육십사이,그짧은사이.
좋은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