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3) – 헤어짐의 아쉬움
왠이겨울에원숭이가…
[우리말어원]잔나비
우리네동양사람들은천간을따져서나이를무슨띠로말하곤합니다.
사람의난해를지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속성으로상징하여말하는것이지요.
지지중에`신`자가붙은해(예컨대`갑신`년)에태어난사람을`원숭이띠`라고하지만,
이것은요즈음젊은사람들이하는말이고,옛날노인들은`잔나비띠`라고하셨습니다.
왜원숭이를`잔나비`라고했을까요?
우리말에옛날에는(17세기까지도)`원숭이`라는단어가없었습니다.
18세기에와서한자어인`원성이`(원숭이원,원숭이성)가생겨났고
`성`의음이`승`으로변하여`원승이`가되고
이것이또변하여서오늘날`원숭이`가된것입니다.
원숭이의고유어는`납`이었습니다.
그래서원숭이를뜻하는한자`원`의새김도`납원`이라고했습니다.
여기에`재다`(동작이날쌔고재빠르다)의형용사형`잰`이붙어서`잰나비`가되고
이것이음운변화를겪어서`잔나비`가된것입니다.
원숭이가재빠르긴재빠르지요(여기의`재빠르다`도`재다`와`빠르다`가합쳐진말이군요).
아직도방언에서는원숭이를`잰나비`라고도하지요.
(출처:인터넷검색)
루틴화된등산길
독백/URO(유로)
팔각정마루에누우니이편한세상이구나.
길가에비치된항아리화분에서리맞은잎들이휘청거린다.
저녁을먹으면서백두대간종주기념축하가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