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2) – 계곡에선 감성을, 능선에선 김시습의 흔적을

점심먹는모습이정겹다.

계곡아래풍경을보며걷는다.

진달래가소나무에게그립다다가간다.

양지꽃이다.

제비꽃이다.

절벽에돌단풍이무리져자라고있었다.

잡아당길수없는똑딱이의안타까움

가까이있는생태만담을수밖에…

진달래와생강나무이다.

알고싶어요/황진이蕭寥月夜思何事달밝은밤에그대는누굴생각하세요寢宵轉輾夢似樣잠이들면그대는무슨꿈꾸시나요問君有時錄忘言붓을들면때로는내얘기도쓰시나요此世緣分果信良나를만나행복했나요나의사랑을믿나요悠悠憶君疑未盡그대생각하다보면모든게궁금해요.日日念我幾許量하루중에서내생각얼만큼많이하나요忙中要顧煩或喜바쁠때나를돌아보라하면괴롭나요반갑나요喧喧如雀情如常참새처럼떠들어도여전히정겨운가요悠悠憶君疑未盡그대생각하다보면모든게궁금해요日日念我幾許量하루중에서내생각얼만큼많이하나요

Polonaise/ShigeruUchiyama

함께있으니좋다.

사랑은타이밍이다.내손을떠나보낸돌내입을떠나보낸말잃어버린기회가버린시간다시는돌이킬수없는네가지

꽃이그리운잎이다.

고갯마루에올랐다.(13:09)

동료가아이스크림을샀다.

난메로나를골랐다.

산에서먹는아이스크림,봄의맛이첨가된별미였다.

나무에새잎사이로수락산정상이보인다.(13:14)

멀리보나,가까이보나산행은즐겁다.

수려한경관에반한다.


불기2553년부처님오신날법전종정예하봉축법어오늘은뭇생명(生命)이부처로태어나는날입니다.오늘은미혹도깨달음도다버리고부처와범부(凡夫)의얽매임에서벗어난분이우리곁에오신날입니다.법신(法身)은우주(宇宙)속에변재(偏在)하여고금(古今)이없고생멸(生滅)에걸림이없어오고가는자취가없습니다.비록그모습은텅비고고요하여볼수가없지만찾고부르는곳에현응(玄應)함이일지않은곳이없습니다.오늘은만물(萬物)속에인연따라그모습을나투어빛과소리로여러분곁에와계십니다.버리고비우면그모습이역력히드러나고탐하고얽매이면자취를감추어버립니다.눈앞에여래(如來)의묘용(妙用)이나타나고있으니보고듣는빛과소리가부처님의지혜광명(智慧光明)이며지나가는바람이본지풍광(本地風光)을밝히고있으니삼라만상(森羅萬象)과일초일목(一草一木)이여러분의본래면목(本來面目)입니다.무명(無明)속에서걸림없는지혜를얻은이는곳곳에서살아있는부처를만날것이요.타오르는분노속에서대비심(大悲心)을잃은이는이르는곳마다삼악도(三惡道)를이룰것입니다.오늘은업장(業障)의굴레에서벗어나는날이요뭇생명(生命)이부처로태어나는날입니다.불기2553(2009)년사월초파일大韓佛敎曹溪宗宗正道林法傳

그래서많은사람들이찾는수락산이다.

나무와난한참이나그경관에취했다.

매월당김시습도수락산의경관에취했나보다.

곰바위정상의팔각정(梅月亭)에도착했다.(13:28)

팔각정에서도봉산이시원하게보였다.

천장쪽현판에"風前飛松"이란글이있었다.

"바람앞에날리는소나무"라~수락산에는정말소나무가많았다.

풍전등화는여기에서나왔군~하며웃었다.

매월정의천정에는8개의현판이있었다.

벤치에앉으려고벤치위를보니한자성어의해석까지적혀있었다.

벤치는7개였다.

(사진원본:펌)

盧原草色(노원의풀빛)

水落殘照(수락산의남은노을)

雪覆盧花(눈이갈대꽃을덮음)

白雲岩下(흰구름이바위밑에깔림)

心同流水(마음은흐르는물과같음)

峯上靑楓(봉우리위의푸른단풍나무)

風前飛松(바람앞에서날리는소나무)

林泉淸興(숲과샘물의맑은흥취)⇒현판에만있음

김시습의흔적이많다.

팔각정현판의한자성어는김시습의작품에나오는글이었다.

배경이멋진시간이다.(사진:2009-04-12수락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