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올해도야생의할미꽃을보지못하고봄날은간다.

지난4월초에가까운식물원에서찍은할미꽃이다.

매년바쁜4월이아쉽기만하다.

할미꽃이다.

찬바람몰아치던겨울이가고눈녹은산과들에봄이오면무덤가에피어나는할미꽃이여누구를기다리다꽃이되었나산너머저마을에살고있는그리운막내딸을기다리다가외로이고개숙인할미꽃이여무엇이서러워서꽃이되었나뻐꾸기봄날을노래부르고얼었던시냇물은흘러가는데슬픈사연전해주는할미꽃이여애타는그마음이따스하여라

할미꽃/박인희

할미꽃은늙은노모님같아서노고초(老姑草)라고도하고

백발성성흰머리때문에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부릅니다.

할미꽃의씨앗은민들레씨앗처럼날라갑니다.

동강할미꽃이다.

분홍할미꽃이다.

(사진:2009-04-04성남식물원)

야생의할미꽃은이미백발이되었다.

젊은각시붓꽃옆의할미꽃은그래서서럽다.

(2009-05-03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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