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3) – 흥얼흥얼 장단이 나온다

몇번을헷갈리고찾아헤메다간신히입구를찾았다.

사길령매표소쪽에서오르기시작했다.

태백의입구는밭이었다.(14:51)

오후늦게비가온다는소식이었는데바람이많이불었다.

산행들머리에고광나무가흰꽃을자랑하며맞이한다.

할미밀빵은아직꽃봉오리상태이다.

오미자꽃은시들고있었다.

개나래잎이하얗게꽃흉내를내고있다.

비밀/靑松모두가잠든고요속에서난알고깨어나묵상했어내몸이부서지는것처럼흩어져낙화하는고왔던푸르던그열정을지그시눈한번감으면다른세상의내가있다는것을

널보면난눈물이나/윤대원

정작개다래의꽃은잎속에숨어있다.

미나리아재비들속에있는쥐오줌풀이다.

계곡속의광대수염은바람걱정할필요가없다.

물참대야반갑다.

함박꽃나무의꽃봉오리다.

초입부터야생화에취하다보니벌써많이올라왔다.(15:05)

서둘러급히걸어일행을따라잡았다.

벌깨덩굴(좌)은열매를맺고,광대수염(우)은꽃을피운다.

풀섶에고비가보인다.

미나리냉이위의벌깨덩굴이다.

샘터옆에있는괭이눈이다.

샘터옆에있는관중잎에앉은날도래이다.

날도래caddisfly

도래목(―目Trichoptera)을이루는7,000여종(種)의나방처럼생긴수서곤충.

투박한갈색이며담수환경에서볼수있으나,가끔은물가근처의식물에서도서식한다.

두드러지게털이많은날개가겹쳐배위까지지붕처럼덮고있는점과긴촉각이특징적이다.

(출처:브리태니커)

날도래이야기

맑은물이흐르는시내나숲의계곡을만나면,물속에무엇이사나궁금해지곤한다.

한참을들여다보아도아무것도살지않는것처럼보인다.

지루하게느낄때쯤가만히손을넣어돌을집어들고아래면을살펴본다.

돌에는납작한몸으로찰싹붙어있는애벌레들이쉽게눈에들어온다.

이것들은하루살이나강도래의애벌레이다.

이것말고모래같은작은돌로작은고둥껍질모양을한것들이여러개달려있다.

눈이빠른사람은물위로돌을건져올리면서어떤생명체가껍질속으로쏙들어가버렸다는것을알수있다.

이것들이바로"날도래"란곤충의애벌레이다.

날도래는물속에서살면서나뭇잎이나모래,잔돌을자신이내는분비물로엮어집을짓는다.

날도래는애벌레가물속에살지만,성충은물가주변을날아다니면서육상생활을한다.

성충의육상의생활은대개1달정도로짧은데비해,물속에서애벌레생활은수개월에서1년이상이걸릴정도로길기때문에수서곤충으로분류된다.

자연보호운동가인류창희선생은날도래이름에대한유래를국립공원잡지에서다음과같이설명한적이있다."날도래에서‘날’은실이나끈을말하고,’도래’란문이저절로열리지못하게하는나뭇개비로된문의빗장을말하는것이다.즉’날도래’란나뭇개비를실이나끈으로엮은듯이문을만든다는뜻이다."라고해석하였다.

필자는"날도래"라함은’실로엮은나무개비모양의집’으로해석되는것이합리적이란생각이다.

그러나,이같은해석에도문제가제기된다.같은물에살면서비슷한이름을갖는"강도래"는집을짓지않기때문에도래가집을의미할수없기때문이다.만일최초의명명자가이들의생태를정확히구분하고지은것이라면,’도래’는막대기모양의생물,즉애벌레자체를의미할지도모른다.즉"날도래"는실을내는애벌레가되고강도래는그저강에사는애벌레가되는것이다.하지만,필자의생각에는이처럼정확한대응으로이름이지어졌다고생각지는않는다.강도래는아마도날도래와같은곳에살다가비슷한이름을얻게된것이아닐까생각된다.
(출처:박해철박사글)

관중속에홀로있는미나리냉이다.

감자난이다.

뿌리가감자처럼생겨붙은이름이란다.

자주보는풀인데이름을몰라물었더니큰꼭두서니란다.

큰꼭두서니로물감의재료를만든다고한다.

애기나리의꽃이보이길래찍어두었다.

혹시금강애기나리를보면세팅시킬려고했었는데금강애기나리는보지못했다.

둥굴레이다.

(사진:2009-06-02태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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