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비가내린다.
우산을쓰고올라가는산행
혼자가는산행처럼감상에젖는다.
오랜만에함께하는마음
빗속이라더욱재미있었다.
비가오니우비셋트가필요하다.(10:40)
많은사람들이모이니40분이나지체됐다.
우산을쓰고오르기시작했다.(10:51)
좀작살나무가꽃을피웠다.
비가오니속도가빠르다.(11:09)
야생화를찾는것은나만이아니다.
산책하기좋은등산로이다.
빗물이무거워산나리가허리를굽혔다.
임꺽정길이란다.
양주에서활동했던임꺽정이청계산에서도할동했나보다.
빗속이라도가방을열었다.(11:45)
옥녀봉이다.(12:00)
땅비싸리가눈에크게들어왔다.
이정표가복잡하다.(12:07)
청계산은구름속에있다.
산딸나무꽃이비를훔뻑맞고있다.
여름숲은무성해졌다.
우산/도종환혼자걷는길위에비가내린다구름이끼인만큼비는내리리라당신을향해젖으며가는나의길을생각한다나도당신을사랑한만큼시를쓰게되리라당신으로인해사랑을얻었고당신으로인해삶을잃었으나영원한사랑만이우리들의영원한삶을되찾게할것이다혼자가는길위에비가내리나나는외롭지않고다만젖어있을뿐이다이렇게먼거리에서있어도나는당신을가리는우산이고싶다언제나하나의우산속에있고싶다 MorningRain/Omar
탐방로옆에는참나리를심어놓았는데아직은어색하다.
운무속의담쟁이덩굴이하늘에도전한다.
계단의지루함속에내가좋아하는시한수를발견했다.
그래,이젠좀더여유를갖고좀느리게살아야지…
헬기장에서옛골로직접하산하려던계획을바꿔매봉에올라갔다오기로했다.(12:38)
돌문바위라고부른다.
안개속에비는계속내린다.
매바위이다.(12:48)
매봉이보인다.
양지꽃이다.
일동이빗속의등반을화이팅으로답했다.
서울시선정우수조망은다음기회를잡아야했다.
급히내려가는데으아리를지나쳤더니섭해해서다시가서찍었다.
900m를더내려가야한다.(13:24)
옛골입구에도착했다.(13:38)
옛골뒷산도구름에싸여있다.
옛골토성이란식당에들어갔는데비는더욱세차게내려기왓장아래로물줄기를만들었다.(14:15)
빗소리를들으며술자리는이어졌고,아쉬움은2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