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 립스틱 짙게 바르고

BY rhodeus ON 9. 23, 2009

늦여름의꽃이화악산의금강초롱이라면

가을꽃의하이라이트는정선의립스틱물매화란다.

꽃은찾는꽃객들은립스틱풀매화의매력에흠뻑빠진다.

널만나는날,나의마음이야

립스틱까지짙게바르고길옆에그렇게네가있을줄은몰랐어

너를만나러오는꽃객들이널전국구라고하더구나

넌오직이길가에만있으니…

립스틱을바르지않은물매화

전국에걸쳐분포하고있어꽃객들은그지방에서널만나니널지역구라고할만해

왜솜다리와멋진포즈를취해주고

립스틱짙게바르고/다빈치

쌍동이자매와어린동생처럼웃고있다.

립스틱물매화를본가슴이황금들판처럼뿌듯하다.

립스틱을바르지않은다른물매화군락을찾아나섰다.

쑥부쟁이,구절초,궁궁이와함께있어더욱아름다운모습이다.

희귀하게고개숙인물매화도있다.

물매화는역시물가에있어야제격이다.

마른개울옆산자락에서넘어가는저녁햇살을받고있다.

물매화를만나던날

귀로길의마음이저녁하늘처럼부풀었다.

(사진:2009-09-16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