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3) – 어우동 놀이를 하다

마치특수임무를띤사람들처럼단단히무장을하고나선관악산행이었다.

비가개이자우의를벗어던졌다.

구름에서벗어나는관악산이변화무쌍을보여주고있다.

그것도모르고백하수오라는귀한술과매실주로기분은한껏내다가

앗저하늘은~하면서벌떡일어나정신없이셧터를누르는마음이둥둥떠간다.

떠가는구름,붕뜨는마음,무엇이라도할수있을것같은기분의충만함….

젊은산행객이와서우리앞에서셔터를누른다.

정말멋진장관이지요?우리가먼저말을걸었다.

이거갇고뭘요,설악에비하면아무것이아녀요.돌아오는답에혀를차며넌참젊디젊구나

지금여기서멋진장관이벌어지는데그무엇을비교하리

저기보이는저풍경이지금여기아니면어떻게볼수있으리

지금이렇게기분좋은우리와자연인데…..

구름이벗겨지는관악산이다.(11:34)

그풍경을디카에담는마음이저구름을타고오른다.

혼자온젊은산행인도관안산을쳐다보고있다.

단풍과관악산과구름에한없이넑을잃으며연거푸셔터를누른다.(11:37)

얼마나셔터를눌렀을까(11:50)

다시앉아술잔을기울이고과일을먹었다.

앉아술잔을기울이는데동료가셔터를누르는것이보인다.

나무사이로보이는시내도맑아졌다.

우리가벗어놓은우의와배낭이다.

자리를뜰준비를한다.(11:58)

엇저모습은어우동?순간셔터를눌렀다.(11:58)

또눌렀다.

그리곤나도융내를내보았다.

반짝개인하늘을배경으로우리들의어우동놀이는이렇게진행되었다.

만나면반갑고,오르면즐거운우리들의산행일기,또하나의추억이되었다.

(사진:2009-11-08관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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