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 빨간 구두 아가씨
만추의대공원길
찬바람이쉬이분다.
단풍의잔잎이마지막아름다움을뽐내는날
빨간단풍속에서눈에띄는빨간열매
산수유가오후햇빛에반짝인다.
꼭빨간구두아가씨처럼…
벚나무단풍이만추의아름다움을애환으로표현하고있다.
기다리면별이된단다
슬픔한조각으로배를채우고
오늘은쓸쓸한편지라도쓰자
사랑하면서보낸시간보다
외로웠던시간이많았을까
그대뒷모습
동백꽃잎처럼진하게문신되어
반짝이는내가슴구석노을이진다
슬프도록
살아서살아서슬픈
추억한줌으로남아있는사랑을위해
눈감는저녁하늘속에
별하나가흔들린다
사람의뒷모습엔온통그리움뿐인데
바람이나잡고
다시물어볼까그대
왜사랑은
함께한시간보다
돌아서서그리운날이많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