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봉 (4) – 벌봉의 일몰이 보고싶어서 다시 백하다

벌봉의파노라마를감상한후한봉으로향했다.

400m를더간후태양을보니일몰시간이가까웠는데나무에가려시야가좋지않다.

벌봉의파노라마를생각한후다시백할까고민하다가기어이백했다.

되돌아가는마음에어두어진하산길이걱정되었지만

모처럼벌봉의일몰에더욱끌렸다.

다시벌봉위에섰다.

아직태양은건재하다.

사진을찍으려면장갑을벗어야한다.

일몰을기다리며찍는동안손은얼음짱처럼되었다.

주머니에넣었다가다시찍고….

벌봉에서내려온하산길이다.(16:56)

바위속에들어가밖을보았다.

벌봉이보인다.

벌봉에서한봉쪽으로이어지는성벽이다.

잡목사이에태양이걸렸다.

외동장대지안내문이다.

눈위에저녁햇빛이어렴풋이비친다.

태양을성곽의구멍에끼워보았다.

밖을살필수있게구멍이다.

한봉으로나가는암문이다.

한봉,엄미리갈림길에왔다.(15:10)

저녁햇빛이눈위에깔렸다.

벌봉에서일몰을본다면….

이정표를보니400m만백하면된다.

그런데벌봉에서어두어지면…

그래도백했다.

곧일몰이있을것같아걸음을뛰다싶이재촉했다.

벌봉위에다시섰는데일몰은아직멀었다.(17:17)

청계산이실루엣으로멋지다.

눈덮힌산이저녁의햇살로붉어젔다.


AvecTesYeux/Don&Clenn

서울시내도한번당겨보았다.

남한산성에서마천으로내려가는능선이멀리보인다.

청계산을바라보면서일몰을기다린다.

손이넘시려워디카를주머니에넣었다.

(사진:2010-01-16남한산성벌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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