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 짙은 구름 아래

남성산성을거꾸로걸었다.

동문부터남문쪽으로

짙은구름아래옮기는발걸음에

안타까운마음이짙게밟힌다.

온갖가정법이머리를흔들고

몸에서울리는불편한소리가들린다.

이렇게까지흘러온시간의한스러움이다.

그래도자연의풍경이있기에

희미한미소를띄우며

주관적인시선으로자연을본다.

바람/김정미

가위바위보/김진태

주먹다짐시비하지말고

가위,바위,보!

네것,내것욕심내지말고

가위,바위,보!

미워하는주먹보다

모든허물덮어주는보자기가더좋아

행복과평화스러움이란?

빈손으로잡아주고사랑함이아니더이까

(2010-02-07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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