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들의 계곡 (1) – 앉은부채와 처녀치마

앉은부채의꽃이보고싶었다.

날이맑기를기다렸으나흐린하늘이다.

날도좀쌀쌀하다.

힘이떨어진느낌에몸이흐느적거린다.

복수초의싹도보고

앉은부채를발견하니힘이난다.

처녀치마도보는행운이오자

몸은날듯이가벼워졌다.

처녀들의계곡이라할만치많은처녀치마가보인다.

그리고또

앉은부채의꽃이있었다.

환한머리를보니하루의일과가산뜻하다.

꽃다지가봄을알린다.


희망/홍원선희망이없는이에겐여름날에도무지개가보이지않지만희망이있는이에겐겨울날에도무지개가또렷이보인다.

CountYourBlessings/KathyKallick&LaurieLewis

조팝나무에싹이돋는다.

쑥이무럭무럭자란다.

복수초가있던추억의장소에서복수초싹이돋고있었다.

산자고는아직싹이돋을준비도하지않았다.

능선을넘어계곡으로빠지는데양지꽃싹이보였다.

와~앉은부채를발견했다.

꽃은아직봉오리상태이다.

뛰는가슴을억누르며얼음을배경으로찍는다.

앉은부채가자라는모습이억척스럽다.

앉은부채의꽃을야생동물이파먹은흔적이다.

앉은부채는가장일찍꽃이피고잎이돋으므로이른봄에야생동물들의먹이가된다.

앗싸~처녀치마발견,앉은부채보다도더반가웠다.

보라색꽃은아직꽃봉오리가자라는중이다.

앉은부채의잎이벌써배추의모습이다.

멋진처녀치마를발견했다.

처녀치마가자라는곳이아주적격이다.

처녀의치마두른모습이역력하다.

처녀치마와앉은부채가계속보인다.

그래서난처녀들의계곡으로부르기로했다.

처녀의계곡물을찍으려고잠깐되돌아왔다.

그런데그때꽃이핀앉은부채를보았다.

고라니가앉은부채옆에거름을주었기에꽃이일찍핀것일까?

2월에본앉은부채의아름다운꽃이다.

꽃은마치부처의머리를닮았다.

그모양에서이름붙여진앉은부채이다.

(사진:2010-02-28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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