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뷰님이안부게시판에알려왔다.
추억의노랫가락이다가오는듯한기쁨이었다.
노래가사의사연사연이내가겪었던것과같은착각에빠질정도로마음에와닿는다.
지난시간에대한아쉬움한곁에그리움이아련하게솟아오른다.
추억은아름다워라
젊은시절의순수와희망이뭉쳐만든사연들
어찌아름답지않으랴
피리부는사나이/송창식
송창식의피리부는사나이
콧노래를흥얼거리며자주불렀다.
그런데지금나의닉이풀잎피리이다.
가사를읽어보니나의이력같다.
산을찾아야생화를찾아떠도는철부지
되도록이면긍정적으로생각하고
아무리어려워도태평한마음을갖고
풀잎피리란닉으로내가좋아하는것을하고싶다.
CD2-서른즈음에,가위바위보,내마음갈곳을잃어….
지하철안전휀스에서시가있다.
나는남한산성역에서매일아침전절을탄다.
그때기다리며보는시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김진태 주먹다짐시비하지말고 가위,바위,보!
네것,내것욕심내지말고
가위,바위,보!
미워하는주먹보다
모든허물덮어주는보자기가더좋아
행복과평화스러움이란?
빈손으로잡아주고사랑함이아니더이까
김진태의시를보면서송창식의가위,바위,보를떠올린다.
70년대에좋아했던노래였다.
알고보니입양의아픈사연이물든영화의주제음악으로썼다고한다.
마침성남의남한산성역근처에는성남중앙병원이있다.
성남중앙병원은옛이름은양친회병원이었다.
입양과관계있는병원이었던것이다.
가위바위보/송창식
손가락두개를앞을향해뻗어라
엄지하나검지하나
조그만주먹을기운차게뻗어라
마음속을꼭쥔채로
가위바위보가위바위보
아무나이겨라활짝핀그손을
멀리멀리뻗어라잃었던것다시찾아서
나는나는가위낸다나는나는바위다
나는나는보를내마가위바위보
머나먼인생길갈림길도많단다
망설이질랑말아라
가위바위보가위바위보
아무나이겨라별일길사노라면
웃을일도많단다마음먹은대로되어라
나는나는가위낸다나는나는바위다
나는나는보를내마가위바위보
정한길그한손주저말고뻗어라
가위바위보보보가위바위보
영화는부모님이일찍돌아가시고세남매만남았는데
생계가막막해지자큰딸이동생들을해외에입양시키는내용이다.
서로양보하면서다른형제에게좋은기회를양보하던형제들은
결국가위,바위,보로결정하자고한다.
시가위바위보를보면서노래가위바위보를생각하면
현실의아픔에노래의사랑이오버랩된다.
그래그래….
시비보다도사랑이필요한것을
나는어떻게살아왔던가
서른을지나마흔,쉰이넘었지만
내마음갈곳을잃었던적이어디한두번인가.
노고지리의찻잔
추억이란이렇게희미한것이점점선명해지는것인가?
그리움이란이렇게다가서려는마음의설레임인가?
감기에걸려콜록거릴때
도라지환을건네주던손길
탁자를앞에두고커피향이퍼짐을느끼며
설레임에몸을떨고있을때
흘러나오던노고지리의목소리
내게로전해지는그무엇이된다.
너를만지면손끝에따뜻해
온몸에너의열기가퍼져
소리없는정이내게로흐른다
밖에나왔을때흰눈이내렸다.
지금생각해도멋진밤이었다.
4-아쉬움
영화"바보들의행진"(1975)ost인"고래사냥","왜불러","날이갈수록"
7080노래스케치에서빠진것이아쉽다.
특히,송창식의고래사냥과왜~불러를많이불렀다.
경찰의장발단속에도망가는데왜불러가배경음악으로들린다.
영화의잔영이추억의노래에서출렁거린다.
병태와영자를연기한하재영과이영옥커플은우리들의우상이었다.
그우상을그리며우리는사회에적응했다.
청바지에통기타하나만있어도얼마나즐거웠던가
그런시간이또흐르고흘렀다.
7080노래스케치!
떠오르는추억은아련하다.
현실과중첩된삶의어려움이오버랩된다.
추억을각색한다.
아름다운과거의윤곽이다가온다.
아~벌써그런나이가되었다.
편안하고
노래방에서소리내어부를수있는
7080노래
중년의시간…
세대에밀리고
힘에밀리고…
7080시절의노래가위안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