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던 날 (4) – 귀여운 노루귀

꽃샘추위와춘설을딛고돋아오르는노루귀

뽀얀솜털을이불삼아밖을본다.

그모습의신비감에늘감탄하며

설레임의셔터를누른다.

오늘도화야산큰골계곡에서그모습을본다.

언제나처럼맞아주는귀여운노루귀이다.

[노루귀]에빠지고빠진다.

노루귀는우리나라전역에서볼수있다.

부엽토가많은비옥하고배수가잘되는반그늘에자란다.

추위에강하고병충해가없다.

하지만여름의고온과건조함에는약하다.

겨울을난[할미밀빵]의열매이다.

[사위질빵]보다열매가크고세가닥이다.

옛날옛날아주먼~옛날에..

사위사랑이남달랐던어느장모님이..사위가힘들까봐서리..산에나무를하러가면..사위는툭툭잘끊어지는[사위질빵]덩굴로짐을지게하여,나무를많이못지게하고..본인(할머니)은[사위질빵]보다더질긴[할미밀빵]덩굴로사위보다더많은나무짐을지었다"는정말믿기힘든이야기땜시..[사위질빵]과[할미밀빵]이란이름을얻었다고합니다.참고로..시골서자란분들은다아시겠지만..산에서나무짐을할땐보통질기고튼튼한칡덩굴을끊어서지게짐을하는것이상식입니다요..ㅎㅎ암튼,그리고더더욱이믿기힘든야그는..어느날,그장모님이[사위질빵]덩굴인줄알고비슷한덩굴을사위에게끊어주었는디..아뿔사..[사위질빵]보다훨더질긴다른덩굴이었던것..하여,으아~~하고놀랬다고하여..그덩굴이름이[으아리]라고하니..참말로…ㅎㅎ<인터넷에서>


가시리/이명우

(사진:2010-03-21화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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