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2) – 복수초, 중년의 아름다움

풍도~

그렇게가고싶었던꽃섬

연기연기끝에닿은꽃의바다

마음속의꽃밭이현실이된환상의풍경

아~그렇지만꽃섬도시간이가고있었다.

시드는복수초와펴지는꿩의바람꽃이함께있는것이보였다.

정겹게보인다는느낌의나도중년이되어있었다.

넓게펼쳐진노랑세상을보니넌중후한중년

햇빛속에빛나는너의아름다움이바로중년의저력이구나

복과장수를보장하는너의마음이넘좋다.

그래너의꽃말처럼넌영원한행복이야

[꿩의바람꽃]과[복수초]

복수초/김승기

겨울을지내는동안

가슴속에지긋이눌러품고있던

지구의불덩이

그솟구치는힘을

천천히얼울녹이며

노랗게꽃으로피웠구나

봄을제일먼저가져다주는

너는

해맑은눈동자를지닌

아가의얼굴처럼

방긋웃고있구나

毒(독)을가슴에끌어안아

약으로발효시킬줄아는

사랑또한가지고있구나

너를바라보고있으면

고달픈내영혼이벌떡일어나

두팔벌려커다랗게원을그리며

하늘과땅이하나되는

불춤을추게하는구나

그래,그렇지

우리모두누구든지

어깨를함께하여

우주를한아름끌어안고

이땅의모든것에생명을불어넣는

福춤을추자꾸나

너와나

메마른가슴밭을파라하게적시는

사랑춤을추자꾸나

봄을준비하며

지금까지인내를깨물어온

고독한복수초를위하여

NowAndForever/RichardMarx

[풍도바람꽃]과[복수초]

[붉은대극]과[복수초]

꿩과의찰떡궁합이다.

(사진:2010-03-28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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